대구 진골목 명물 미도다방을 찾아서
대구 진골목 명물 미도다방을 찾아서
  • 김상현(강민) 기자
  • 승인 2022.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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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100년을 눈 앞에둔 오래된 미도다방이 있다-
-쌍화차에 전병과자 예 향수가 진골목 미도다방 -
-주인정인숙여사의 따듯한 손님맞이 정이 넘치는 사랑방 이야기-

일제강정기를 거치면서 숱한 사연을 안고있는 대구 진골목 미도다방을 찾았다.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인 정인숙여사(71) 여느때와 다름없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미도다방은 대구 진골목길 구.종로호탤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부터가 6;70년대 복고풍울 연상케하는 예술작품들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방 문을 열면 반라의 여인이(사진) 먼저 반겨주니 남자분들은 내심 환호를 지른다. 다방을 처음찾은 관광객들은 고풍스런 다방분위기에 도취 앉는것도 머뭇거리기 일수이다.  다방 안은 고대 미술품 전시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진. 서예. 수석.  시화들로 다방 벽면을 가득 메꾸고 있다 . 

주인 정인숙여사(71)원래 미도다방이란 이름은 아니라고 한다. 일제 강정기 시절에는 문화예술인들 만남의 장소로 이용했고 시니어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또한 당시 유학생들이 가끔들려 미국에서 갖고온 커피를끓여 마셨던게 다방의 시초라고 한다. 미도다방으로 정식 개업을 시작한 것은 1983년부터이다. " 처음에은 손님 차값을 계산하는 카운터일을 했지요" 다방을 직접운영하기전에는 카운터 일을했다는 주인 정인숙여사(71) 미도다방을 인수 한 이후 손님맞이 스타일을 한복차림으로 바꿨다고 한다 . 이곳을 찾는 문화예술인들에대한 예의와 겸손이 몸에 베인 분이다 .

이곳 미도다방의 특색은 전통을 고집하는 주인 정인숙여사의 단아한 한복차림에 손님을 맞이하는 공손하고도 예의바른 배꼽인사도 가끔 볼 수있다 . 또한 기계식 걸려내는 커피보다는 직접 끓여온 쌍화차에 써비스로 따라오는 전병과자 맛에 향수가 느껴진다 . 최근에는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과 젊은 연인들도 찾는다고 한다. 

현대화 물결 속 살아져가는 예다방을 지키려는 미풍양식 . 색감있는 방석에 쌍화차 향이 그윽한 고풍스런 다방. 구지 그런 다방을 고집 할 필요가있겠냐고 반문하는 분도있겠지만 . 살아져가는 전통 풍습을 지키려는 미도다방 주인 정인숙여사(71)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건재하길 바랄뿐이다 . 김상현기자(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