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구라지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구라지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2.08.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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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들어서고 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저수지
구라지 못둑 초입의 노거수. 김외남기자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403번 버스를 타거나 대공원역에서 수성3번 버스를 타면 금방 닿는 삼덕동 구라지 저수지. 몇 미터 더 가면 구라지 요금계산소가 나온다. 그리고 몇 분 안되서 범물동 3호선 용지 종착역이 나오고 범물동 행정복지센터 앞이다. 이 버스를 타면 스쳐가는 높은 산과 숲들을 볼 수 있다. 속력을 내는 버스는 딴 세상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구시는 이곳에 대구대공원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달성토성 복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달성공원 동물원이 이곳으로 옮겨지고 대공원으로 조성되면 인근 경산시나 다른 군에서도 관광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멀리 신매동의 하늘채아파트가 보인다.
잔잔한 저수지의 수면과 여름 오후 구라지 위쪽은 연꽃으로 덮히고 산위의 구름도 한결 여유롭다.
못둑은 잡초들이 자라서 오솔길이 겨우 보이고 뱀이라도 나올까 무서웠다. 연꽃은 만발하여 갈대숲 속에서도 곱게 피어 바람에 한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