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울산)향교 유림회원들, 도동서원 견학
언양(울산)향교 유림회원들, 도동서원 견학
  • 권오훈 기자
  • 승인 2022.07.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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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관광자로 부상
도동서원서 인성체험도 하고 한훤당 고택 등 관광
현풍시장 군처 식당에서 점심 먹고 도깨비시장 장도 봐

도동서원은 2019년 7월에 유네스코 국제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에 따른 지역 경제 횔성화도 기대된다.
7.28(금) 오전 울산시에 소재한 언양향교 유림회(회장 손교익) 회원 20여 명이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하루 일정으로 도동서원을 찾았다.

언양 유림회 회원들이 도동서원 중정당에서 선비체험을 하기 있다. 권오훈 기자
언양 유림회 회원들이 도동서원 중정당에서 선비체험을 하기 있다. 권오훈 기자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서원을 둘러보며 한휜당 김굉필 선생의 행장과 서원 전반에 대한 해설을 들은 후 사전에 미리 예약한 '도동서원에서의 인성예절 체험학습' 과정 일부를 직접 체험했다. 체험은 선비체험, 서당체험, 민화문자도, 습례국놀이 등으로 이어졌는데 참석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유복을 입고 큰절하기와 한양 과거길 가기, 서당 학동의 사자소학 소리내어 읽기, 충(忠), 효(孝), 의(義), 신(信) 민화 문자도 그리기, 놀이를 통해 제사상 차림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습례국(習禮局)놀이 등을 흥미롭게 체험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체험학습은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 지도사들이 진행했다. 체험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모든 과정이 유익하고 재미있어 더위도 잊게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습례국 놀이가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언양향교에서도 이런 창의적이면서 재미도 가미한 인성예절 체험학습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언양향교 유림회 회원들이 현풍시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후 체험 소감을 나누고 있다. 권오훈 기자
언양향교 유림회 회원들이 현풍시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후 체험 소감을 나누고 있다. 권오훈 기자

회원들은 현풍도깨비시장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능이오리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내처 십이정려각과 한훤당 고택을 둘러본 후 울산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관광객들이 안내를 받으며 서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권오훈 기자
관광객들이 안내를 받으며 서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권오훈 기자

한편, 도동서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서원을 활용한 주민 교화와 문화 창달의 장을 마련해 놓고 관심있는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예컨데 도동서원 유교아카데미(7.5~9.20), 도동서원 문화관광 '시간의 깊이를 맛보다'(7.10~11.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