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휴먼시아1단지 작은도서관, 사람책 열람 행사
죽곡휴먼시아1단지 작은도서관, 사람책 열람 행사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2.07.2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을 대여받아
책 대신에 직접 사람을 열람하는 행사
사람책 열람행사 안내
사람책 열람행사 안내. 죽곡휴먼시아1단지관리사무소 제공

지난 7월 21일 오후 3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휴먼시아1단지 작은도서관에서 사람책 열람이라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날 사람책 열람 행사건강한 노후를 위한 에너지 충전이라는 주제로 남병웅 박사(웰빙생활건강연구소 대표)가 사람책으로 열람되었다.

사람책 열람 행사 장면1. 휴먼시아죽곡1차 아파트관리사무소 제공
사람책 열람행사 장면1. 죽곡휴먼시아1단지 관리사무소 제공

사람책으로 등장한 남병웅 박사는 건강관리 방법, 노화와 사망확률이 높은 질환, 3대 생활습관병의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책 대신에 자신이 설명하였다. 사람책은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하여 좋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실천하기를 권하였다. 그는 자신의 건강관리 사례를 소개하고 웃음과 유머로 사람책 열람 행사를 마쳤다.

사람책 열람행사 장면2.
사람책 열람행사 장면2. 죽곡휴먼시아1단지 관리사무소 제공

참석자는 70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 모(72세)씨는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것보다, 사람책이 직접 설명하고 함께 박수를 치며 웃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내용도 잘 이해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 남 모(76세)씨는 이런 행사가 더욱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사람책으로 열람이 된 남병웅 박사는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참여해주시고 호응도 좋으셔서 오히려 제가 건강 에너지를 많이 받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사람책 여람행사 장면3. 죽고휴먼시아1단지 관리사무소 제공
사람책 열람행사 장면3. 죽곡휴먼시아1단지 관리사무소 제공

참고로, 사람책(Human Book)이란 책 대신에 특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을 대여해주는 신개념 도서관 서비스이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나눌 경험만 있다면 누구든지 사람책이 될 수 있다. 주부가 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것처럼, 자신의 사소한 경험도 타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자는 도서관에 준비된 사람책 목록 중에서 열람하고 싶은 사람책을 골라 대출받아, 정해진 시간에 만나 자유로이 대화하며 정보를 전달받게 된다. 사람책도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대구중앙도서관에서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