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을 살려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질 때 경쟁력도 생긴다
본성을 살려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질 때 경쟁력도 생긴다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2.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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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반복되는 단순 작업은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자기 정체성 표현을 지향하는 보다 고차원적이며 창조적인 일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반복적이지 않은 일을 통해 혁신 즉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것을 끌어내는 역할에 매진해야 한다

인성과 더불어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오지 못하는 학습 능력을 키우고, 다른 장점이 있는 사람과 협력해야 한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관계와 협력의 중요성을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 과목을 두루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각각을 잘하는 사람이 서로 협력하여 사회문제를 풀면 최선의 답이 나온다. 적이나 어떤 세력, 힘 따위와 맞서 겨룸 대상으로 할 힘은 집단 지성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각자의 강점을 한곳에 모을 때 최고가” 될 수 있다. 인간이 상상조차 못 했던 특이한 데이터 입력이나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AI와 함께 일하고 그들을 컨트롤하려면 획일화, 모두가 한결같아서 다름이 없게 된 기존 교육의 방식으로 길러진 인재로는 불가능하다.

협력과 사회적 소통을 중시하는 정서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앞으로 인간과의 협업을 뛰어넘어 기계와 협업해야 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부모의 할 일은 아이를 강압할 게 아니라 아이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다. 사람은 타고난 재능을 펼치며 살아야 한다. 없는 재능을 만들기도 힘들고, 있는 재능을 도외시해서도 안 된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에게 성급한 단정을 내려서는 안 될 일이다. 아이의 범주를 한없이 좁히는 행위다. 그만큼 잔인한 일이기도 하다. 아이가 가진 본성을 잘 살려 자기만의 노하우를 정착할 때 경쟁력도 생기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좋은 부모란 아이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며 소통과 공감, 따스한 반응을 나누며 사랑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데 사랑과 배려의 자양분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부모의 재산과 학력의 여부가 아닌 신뢰와 관심, 따스한 사랑은 말할 나위조차 없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이 아직도 필요한 이유다.

그러기에 가정은 제2의 교육의 장이기도 하며, 남녀가 한 가정을 이뤄 자식을 낳고 사회인이 될 때까지 기르고 보살핀다는 것은 하나의 꽃을 피우고 씨앗를 얻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들의 아이들을 잘 관찰하며 아이가 가진 본성과 재미를 어디에 두고 있으며, 아이의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부모들은 지켜보며 뒷받침을 해주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