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大暑) 절기
대서(大暑) 절기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7.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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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의 12번째 절기
밀양강과 밀양교(영남루에서). 정신교 기자
밀양강과 밀양교(2022.7.20., 영남루에서). 정신교 기자

 

대서(大暑)는 큰 더위라는 뜻으로,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의 열두번 째 절기다. 보통 중복(中伏)과 비슷한 날에 드는데, 올해는 대서가 23일(토), 중복이 26일(화)이다.

대서는 ‘염소 뿔이 녹는다’는 옛말처럼 불볕더위가 계속되어 시원한 강과 바다로 피서를 한다. 농촌에서는 논밭 김매기와 풀베기 등에 바쁘며 햇밀과 보리를 먹고, 참외와 수박 등의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이긴다.

밀양교(密陽橋)는 밀양시 삼문동과 내일동을 연결하는 밀양강(남천강)의 대표적인 교량이다. 최초의 밀양교(남천교)는 조선 말기에 신작로가 생기면서 배를 연결한 교량의 형태로 만들어져서 ‘뱃다리’로 불렸다. 근대식 교량은 1936년도에 건립됐으며 현재의 밀양교는 1995년에 준공됐다.

밀양강 뱃다리(1930년대). 경남일보
밀양강 뱃다리(1930년대). 경남일보

영남루(嶺南樓)는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지은 누각으로 현재 건축물은 조선 헌종 10년(1844)에 새로 지었으며, 평양 대동강 부벽루, 진주 남강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꼽는다. 무봉사(舞鳳寺), 아랑각(阿郞閣)과 함께 밀양강의 하식단애(河蝕斷崖) 절경에 위치하는 밀양을 대표하는 관광 문화유산이다.

밀양강(남천강)은 경주 산내에서 발원하는 동창천이 남하하여 청도천과 합류하여 밀양강이 되며 삼랑진에서 낙동강에 합해진다. 작가 이문열(1948∼)은 밀양 사람들에게 파리의 센강과 같은 밀양강의 사계절에 대해 그의 소설(변경)에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밀양강 영남루 전경(2022.7.20.). 정신교 기자
경남 밀양 영남루 전경(2022.7.20.). 정신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