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의 의미
무궁화의 의미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7.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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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차량 통행이 많은 범어네거리 주변 무궁화 무리들 아름답게 활짝
흰 무궁화에 벌이 날아들고 있다.  정지순 기자
흰 무궁화에 벌이 날아들고 있다.   정지순 기자
범어네거리 주변 쿨링포그 시스템이 작동되는 아래로 행인들이 지나간다.  정지순 기자
범어네거리 주변 쿨링포그 시스템이 작동되는 아래로 행인들이 지나간다.   정지순 기자

지난 20일 폭염 날씨 속 대구의 강남이라는 범어네거리 주변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으로 안개처럼 보이는 수증기가 설치물에서 뿜어져 나오며 주변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가운데, 차량 통행이 많은 이곳 주변에는 무궁화 무리들이 한창 피어 눈길을 준다.

꽃의 색상도 여러 가지이다. 흰색ㆍ분홍색ㆍ다홍색ㆍ보라색 등을 볼 수가 있다.

마침 흰색의 무궁화에 벌이 날아든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즘 벌들이 보기가 쉽지 않은데, 더구나 도심 속 차량들이 많이 통행하는 곳, 차량공해도 적지 않을 곳인데, 벌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름답게 핀 무궁화를 지나치지 못하는 것으로 아닌가 ? 하는 생각,

본래 무궁화는 붉은빛이 도는 꽃이고, 오늘날의 ‘흰 무궁화’는 한반도에서 개량된 것이라 한다. 구조로 따지면 양성 완전화이다.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선정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은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한다.

무궁화의 종류를 보면 백단심계, 홍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로 구분된다. 꽃의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없는 순백색의 흰 꽃은 배달계라 하며,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종규는 아사달계라고 한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담심계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국화 무궁화 꽃의 의미와 진실,

모두 들 아시다시피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인데도 그런데 우리나라 국화라고 규정한 법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도 다수의 국민에 의해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인식되는 무궁화, 민족과 함께해 온 세월만큼 대한민국 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無窮花)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 무궁화 나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라를 오래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고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했다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무궁화가 한국 민족의 상징적인 꽃'이라는 것을 알고 전국적으로 뽑아 없애버림으로써 큰 수난을 겪기도 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거의 70년 가까이 대한민국 정부의 상징이었으나, 2016년 3월 29일부로 태극문양을 통폐합이 실시되며 역사 속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일 꽃이 피고, 보통 한 그루에 2천~3천여 송이가 핀다. 또한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민족의 근면과 끈기를 잘 나타내 준다.

무궁화의 꽃말은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범어네거리 주변 흰 무궁화에 벌이 날아들어 꽃의 꿀을 채취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범어네거리 주변 흰 무궁화에 벌이 날아들어 꽃의 꿀을 채취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대구의 유명한 폭염날씨에 쿨링포그 시스템 작동으로 주변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안개같이 보이며 뿜어져 나오는 물 수증기 전경. 정지순 기자
대구의 유명한 폭염날씨에 쿨링포그 시스템 작동으로 주변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안개같이 보이며 뿜어져 나오는 물 수증기 전경.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