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니어와 마을기업
(4) 시니어와 마을기업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9.03.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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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이란? 사진=마을기업(2017)
마을기업 이란? 사진=마을기업(2017)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마을 또는 지역의 특성화된 자연자원, 인적자원, 가공제품, 문화, 축제 등 유무형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과 거의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마을기업은 2011년 본격 도입되어 전국 500여개를 시작으로 2016년 말 기준 1,446개(대구 87개, 경북 105개)가 활동하고 있다.

마을기업의 주요사업으로는 복지형마을기업, 전통시장활성화사업, 지역자원 활용형 마을기업, 친환경 녹색에너지 마을기업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사업화해 나가고 있으며 마을단위의 일자리 창출·지역공동체 활성화·지역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설립요건 및 지원제도는 지역주민 최소 5인 이상(10인 이상 권장) 출자한 법인(출자자의 70%이상 마을주민으로 구성)으로 농촌지역은 ‘읍·면’단위 도시지역은‘구’단위 이다. 행정안전부 최종심사 후 마을기업으로 선정시 3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예비마을기업은 마을기업 지정 전 준비과정을 지원하는 단계로서 1천만원이 지원 된다.

시니어가 설립한 마을기업 중 대표적 사례로는 2019년 선정된 안동시 신세동의‘가마솥손두부(주)’이다. 이 기업은 평균연령이 60세 이상인 신세동 주민 10명이 참여해 만든 마을기업으로 안동에서 생산된 콩을 갈아 가마솥에 끓이는 전통방식으로 순두부를 만든다. 이 사례는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농촌형 마을기업의 대표 모델이다.

전통방식으로 가마솥에서 손두부를 제조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전통방식으로 가마솥에서 손두부를 제조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대구시의 마을기업은 현재 86개로서 우수마을 기업으로는 우렁이밥상 협동조합과 (주)분재마을 등을 들 수 있다.

2013년 지역주민 14명이 출자해 설립한 대구 우렁이밥상 협동조합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 등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친환경 반찬가게와 농산물직거래장 운영, 생산지 견학, 체험활동 등을 통해 도시형 마을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2018년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레인메이커협동조합’은 우리가 만드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자기만의 창의력과 소량의 생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70~80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주)분재마을, 콩쥐팥쥐, 카페사람이야기 등이 대표적 마을기업 이다.

마을기업의 설립과 운영의 상담 및 지원을 위하여 각 지역별로 지원기관을 두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마을기업지원센터(대구 중구 동산동, 053-944-4001)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