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 페스티벌] 이순금 심사위원장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이순금 심사위원장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2.07.01 17: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림상 수상자들과 함께한 이순금 심사위원장. 시니어매일기자단
딸림상 수상자들과 함께한 이순금 심사위원장. 시니어매일기자단

“이 대회에 참가한 분들은 다른 미인대회 참가자들과 다릅니다. 품격이 있고 자신만의 멋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경쟁’이 아닌‘ 즐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이순금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이다. 31명 참가자들은 각각 다른 이야기를 지녔다. 삶의 궤적이 다른 만큼 드러나는 이미지도 다르다. 그렇지만 그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서로 격려하며 이해하고, 아픔을 위로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탈락해도 결선에 진출한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 달려오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

“오늘 참가한 31명 모든 분께 정말 대단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31명 모두 으뜸상을 드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사하는 입장에서는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 으뜸, 버금,  딸림상 6명을 뽑을 때에는 1점 차이로 당락이 갈려 검산에 검산을 거듭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좇아 떠난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한 달여 여행이 행복하기를, 평화로움과 기쁨의 시간이 되셨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이 심사위원장은 일흔이 넘고 여든이 넘어도 여전히 멋있는 시니어일 수 있음을, 나이에 잡힌 주름이 오히려 값비싼 액세서리보다 더 빛날 수 있음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음을. 끊임없이 도전할 때 젊음도 따라오는 것임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함부로 “이 나이에 뭐해”라는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참가자들이 주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기운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많은 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 심사위원장. 오늘 상의 명칭처럼 향기롭고 기품있고, 기쁨을 주고 울림을 주는 모델로 세상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는 시니어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