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와 조코비치 선수
윔블던 테니스와 조코비치 선수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6.29 15: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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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윔블리 구장에서 6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남자 단식 결승전 7월 9일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매년 영국 런던 윔블리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세계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며 선수들이 반드시 흰색을 착용해야 하는 규정으로도 유명하다.

프로테니스협회가 개최하는 ATP 투어 대회와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하여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세계 랭킹을 정하는데, 올해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자, 협회는 윔블던 성적을 랭킹포인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남자 단식은 로저 페데러(40, 8회, 스위스), 여자 단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선수(9회, 미국)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이형택 선수가 2007년 남자단식에서 32강에 진출했으며, 전미라 선수(1994년)와 정현 선수(2013년)가 주니어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올해는 6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는데, 27일 센터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우리나라 권순우 선수(24)가 노박 조코비치 선수(35, 세르비아)에게 세트 스코어 3:1로 아깝게 패했다. 서브 에이스와 날카로운 스트로크, 드롭샷 등의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랭킹 2위에 맞서 2시간 27분 동안 선전한 권순우 선수에게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조코비치 선수와 권순우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조코비치 선수와 권순우 선수(2022 윔블던 대회). 로이터 연합뉴스

조코비치 선수가 백신 접종 거부로 불참한 올해 호주오픈 대회에서는 라파엘 나달 선수(36, 스페인)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21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프랑스 오픈 대회에서도 나달은 8강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했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 오픈 대회에서만 14번 우승하고 세계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22승)도 갱신했다.

테니스 황제 페데러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금번 윔블던 대회에서는 우승을 향한 나달과 조코비치의 각축이 예상된다. 조코비치 선수는 현재까지 페데러와 같이 메이저 대회 20승을 올리며 나달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2003년 프로로 데뷔한 조코비치(35)는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페데러(40)와 나달(36)과 함께 세계 남자 테니스 대회를 석권하면서 남자단식(ATP) 랭킹 1위에 역대 최장기간(311주) 동안 군림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코로나 양성 진단을 받은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거부로 2022년 호주오픈 대회에서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자기 몸에 관해서 스스로 선택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 하고 밝힌 바 있다.

1,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두 선수가 연승 행진을 거듭하게 되면 7월 9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2021년도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올해 벌써 호주오픈과 파리오픈 대회를 잃은 만큼, 윔블던 타이틀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남은 US오픈 대회 참가도 불투명한 등, 나달의 최다 우승 기록 갱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코비치 선수와 나달 선수. AP 연합뉴스
조코비치 선수와 나달 선수.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