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거북바위를 아시나요
울릉도 거북바위를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6.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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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서쪽 절벽에는
향나무가 자라고 있어
울릉도 거북바위. 박미정 기자
울릉도 거북바위. 박미정 기자

 

거북바위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으로 현무암질 용암류가 생성된 후 이보다 점성이 높은 조면암 혹은 포놀라이트 용암이 관입해 형성된 암체이다. 현무암질 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반복적으로 흐른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거북바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있으며, 이 바위는 관광객들의 중요한 사진촬영 대상으로도 유명하다. 거북바위 우측편 산기슭에는 1962.12.3일자로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된 통구미향나무자생지가 있으며, 면적은 24,132㎡이다. 

거북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거북이 형상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거북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거북이 형상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또한 바다쪽으로 돌출된 단단한 암석이 파랑에 의해 주변부만 침식되어 고립된 바위섬, 즉 시스택이다. 거북바위 서쪽 절벽에는 향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마을 이름인 '통구미'를 따서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라고 부른다. 또한 이곳 향나무 자생지는 지세가 매우 험준한 능선에서 자라기 때문에 강풍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성장 속도가 더뎌 그 크기가 작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무자비한 포획으로 멸종된 바다사자의 일종인 '독도강치'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강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독도영유권 강화교육도 할 수 있는 지질명소이다. 행정 구역상 서면 남양 3리에 위치해 있다. 

거북바위 절벽에 향나무가 멋있다. 박미정ㅈ기자
거북바위 절벽에 향나무가 멋있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