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完璧(완벽)
[고사성어] 完璧(완벽)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2.06.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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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欠(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缺陷(결함)이 없이 完全(완전)함을 이르는 말

· 完(완) : 1. 완전하다. 2. 보존하다 3. 다스린다 ※ 용례 : 完成(완성), 完全(완전), 完治(완치), 完快(완쾌), 補完(보완)

· 璧(벽) : 1. 둥근 옥 2. 아름다운 옥 ※ 용례 : 雙璧(쌍벽), 完璧(완벽)

戰國(전국) 시대 末(말) 趙(조) 나라 惠文王(혜문왕) 시대에 劉玄(유현)이라는 宦官(환관)이 있었다. 왕의 寵愛(총애)를 받은 그는 宦者令(환자령 : 오늘날 비서실장)이라는 자리에 올랐는데, 어느 날 다른 나라에서 온 상인에게 5백 금이라는 돈을 주고 구슬을 샀다. 장사꾼이 간 뒤 유현은 玉工(옥공)을 불러 鑑定(감정)을 했는데, 바로 和氏璧(화씨 벽)이라는 구슬인데 일종의 夜光珠(야광주)였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事緣(사연)이 있다.

楚(초) 나라 사람 和氏(화씨)가 楚山(초산)에서 옥돌을 주워서 여왕에게 바쳤다. 여왕은 옥장이에게 그것을 감정하도록 했는데 옥장이는 한낱 돌이라고 했다. 여왕은 화씨가 자기를 속였다며 그의 왼발을 자르는 刑罰(형벌)을 내렸다. 여왕이 죽고 武王(무왕)이 즉위하자 화씨는 또 그 옥돌을 무왕에게 바쳤다. 그런데 감정 결과 역시 돌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왕은 그의 오른발을 잘랐다. 무왕이 죽고 文王(문왕)이 즉위하자 화씨는 그 옥돌을 안고 초산 아래서 痛哭(통곡)을 했다. 사흘 낮 사흘 밤을 울어 눈물이 마침내 피로 흘렀다.

문왕이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사람을 시켜 그 까닭을 물었다. “세상에는 다리를 잘린 사람이 많소. 그런데 그대는 어찌하여 그렇게 슬피 울고 있소?” 하자 화씨는 대답했다. “저는 다리 잘린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이 寶玉(보옥)을 돌이라 부르고, 곧은 선비를 사기꾼이라 부르니 이것이 제가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자 문왕은 옥장이를 시켜 그 옥을 다듬게 하여 보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그것을 ‘화씨의 벽’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난 21일 午後(오후) 4시 한국형 發射體(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 衛星(위성)과 위성 모사체가 發射後(발사 후) 궤도에 安着(안착)했다. 누리호는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成功的(성공적)으로 마쳤으며 地表面(지표면)에서 약 700km 高度(고도)에서 初速(초속) 7.5km의 속도로 地球(지구) 주위를 順航(순항)하고 있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宇宙强國(우주강국)”으로 우뚝 섰다. 純粹(순수) 國內技術(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最初(최초)의 우주 발사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 성공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300개사의 技術力(기술력)이 똘똘 뭉쳐서 이뤄낸 完璧(완벽)한 快擧(쾌거)이다. 2010년 3월에 始作(시작)된 누리호 開發(개발)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하는 民官協力方式(민간협력방식)으로 進行(진행)되어 왔다. 누리호의 체계 총조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맡았고, 心臟(심장)인 엔진은 한화그룹에서 全擔(전담)했고, 發射臺(발사대)는 현대중공업에서 完成(완성)했다.

AP통신·로이터통신·미국의 CNN·일본 닛케이·중국의 인민일보 등 外信(외신)도 잇따라 우리의 ‘우주개발 성공’을 평가했으며, 이제 “대한민국도 큰 미사일을 만드는 핵심기술을 확보” 했다고 消息(소식)을 전했다. 政府(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을 體系的(체계적)으로 支援(지원)하기 위해 航空宇宙廳(항공우주청)을 조속히 設置(설치) 하기 바란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感染病(감염병)과의 지루한 死鬪(사투), 나날이 天井不知(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物價(물가)로 인해 苦痛(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希望(희망)을 갖게 하는 喜消息(희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