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시범개방
용산공원 시범개방
  • 배창기 기자
  • 승인 2022.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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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
120년 만에 개방
대통령실 앞뜰

용산공원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함께 시범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시범개방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였으나, 국토교통부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시범 개방 기간을 오는 26일까지 7일간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10m²) 구간이다. 매일 5차례 600명씩, 하루 3000명의 사전 예약한 방문객이 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용산공원을 방문하려면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과 네이버를 통해 방문 예정일로부터 5일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통령실과 앞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통령실과 앞뜰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바로가기

http://yongsanparkstory.net/park/

;용산공원 시범개방 네이버 예약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02475

국토교통부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0일부터 현장 등록도 운영하기로 했다. 신분증를 지참해 신용산역(1번 출입구)을 통해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500m 떨어진 14번 출입구를 통해 공원에 입장하게 된다. 공원에 들어서면 미국의 시골 마을 분위기가 펼쳐진다. 향나무가 있는 길 오른편으로 플라타너스 나무가 양쪽에 쭉 늘어선 도로를 따라가면 양 옆으로 빨간 지붕의 단층 건물들을 맞이한다. 1950년대에 지어진 장군 숙소는 미국의 건축 양식을 닮았다. 지붕에는 하나같이 굴뚝이 솟아 있는데, 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빨간 지붕의 단층 건물인 장군 숙소는 미국의 건축 양식을 닮았다
빨간 지붕의 단층 건물인 장군 숙소는 미국의 건축 양식을 닮았다
120년 만에 개방된 용산공원의 가로수길과 관람객
120년 만에 개방된 용산공원의 가로수 길과 관람객

장군숙소를 지나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주한 미군들이 쓰던 야구장 부지가 나온다. 야구장 부지 옆 전망대를 오르면 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통령 집무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시범 개방 기간 이곳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집무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다. 매시간 15분마다 4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통령실과 국민의 바람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통령실과 국민의 바람정원

대통령실 앞뜰 방문을 위해 다시 한번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앞뜰에는 헬리콥터와 경호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오픈 차량을 타고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대통령실 앞뜰 안내판을 따라 숲속 길을 걸으면 대통령 집무실을 가까운 위치에서 볼 수 있다.

 

대통령실 앞뜰에서 바라본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실 앞뜰에서 바라본 대통령 집무실

이번 용산공원 시범 개방이 우리나라가 겪은 수난의 역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120년 가까이 닫힌 미지의 땅이었던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국민이 열다국민과 걷다국민과 만나다국민이 만들다네 가지 주제로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