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댄스와 댄스스포츠는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대형 종합복지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이다. (사)한국실용댄스교육협회 윤선옥(54.협회장) 댄스전문가를 만나 대구의 댄스 교육 실태를 알아보았다. 동대구로15길 38(두산동 88-3) 3F에서 댄스스포츠를 비롯한 실용댄스와 대구, 경북 일원의 전문 강사를 배출하는 자격증반 교육생을 지도하고 있는 분이다.

윤 회장은 대학원 체육전공 석사 출신으로 블루실버 댄싱 팀을 만들어 이 협회의 간판으로 직접 지도하고 연중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무료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평균연령 75세의 남, 여 노익장 20명으로 구성되었고 댄스스포츠 전 종목을 섭렵한 그야말로 진정한 춤꾼들의 예술동아리이다

민기식 회장(73. 前 교장)과 이재활 사무국장(72. 前 장학사)의 솔선수범 정신은 공공기관 행사의 식전 식후 시범공연과 여러 사회단체에서 자선공연을 수십 회 실시하였다. 대구광역시 댄스스포츠 경연대회는 물론 전국대회 대상도 수회 수상한 바 있고, 한·중 스포츠 문화국제교류대회에서도 최고단체상을 획득, 국위선양에도 일조하였다

녹록지 않은 재정이지만 회원들의 성의와 열정으로 자원봉사 재능기부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계획이다. 그리고 어렵고 그늘진 소외 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공연을 그들과 함께하겠다는 노익장들의 포부도 밝혔다.

지난날 양풍이 들어오면서 댄스는 자유부인 바람을 불러왔고 유한마담이나 건달들이 하는 놀이로 취부되기도 했다. 무도장이나 나이트클럽은 꽃뱀과 제비가 있고 꽃뱀에 물리고 제비에 걸리면 가정파탄이 나고 요즘도 강남 나이트클럽 사건이 사회문제를 크게 일으키고 있다. 댄스가 우리 국민의 건전한 놀이 문화로 정착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행복한 생활은 부부간의 대화, 즐거운 식사, 원만한 성생활이다. 우리의 성문화 교육은 육체적 애정보다 정신적 사랑을 강조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페미니스트가 많고 성에 대해 자유로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신적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허구요, 성욕을 가장하기 위한 자기방어 심리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성 간의 만남은 즐거움이 없으면 지옥이다. 댄스는 이성 간의 만남과 율동을 통하여 즐거움을 느끼고 아름다운 판타지아로 승화시키는 스포츠다. 에로티시즘을 빼고서는 현대무용을 생각할 수 없다. 댄스는 인생의 맛과 멋을 가꾼다. 연습과정과 교육이 절대 필요하나 촌스럽게 야할 수도 있다. 세련된 멋쟁이와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동일시 말아야 한다.

경상감영공원 주위에는 20여 개의 콜라텍 클럽이 성인들을 유혹하고 성업 중이다.

사교댄스는 지루박, 블루스, 트로트라고 할 수 있다. 2, 4, 6박자로 이어지고 커플댄스이다. 블루스는 느린 박자에 맞추어 노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댄스 스포츠는 사교댄스와 비교하면 동작이 어렵고 기본동작이 많다. 라틴댄스와 모던댄스로 나누어진다. 라틴댄스는 자이브, 룸바, 차차차 삼바, 피스토블레가 있고, 모던댄스는 왈츠, 탱고, 비엔나왈츠, 폭스트롯, 퀵스탬 등이 있다.

사교댄스는 2~3개월만 배워도 무도장에서 파트너와 춤을 출 수가 있지만, 댄스 스포츠는 시간이 좀 걸린다. 특히 댄스 스포츠가 주는 운동 효과는 허리와 복근 근육이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로 체중이 감소하지는 않지만, 근육 탄력도가 높아진다. 복부와 허릿살이 빠지면서 허리가 날씬해진다. 등뼈를 바로 세우고 골반과 다리를 바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긴장되면서 괄약근이 조이게 된다. 가슴도 펴지고 목선도 나오며 자세를 교정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양처럼 생활 속에 댄스가 있고 음악과 몸이 조화를 이루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는 좋은 운동이라고 윤 회장은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