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예선, 90여 명 참가자 뜨거운 열기
제1회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예선, 90여 명 참가자 뜨거운 열기
  • 김미옥, 백금화 기자
  • 승인 2022.06.13 08: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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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이 아름다운 시간, 숨겨왔던 재능 발산
대기실은 긴장과 응원, 심사실은 감동과 웃음
시니어모델 참가자들의 심사 장면. 백금화 기자
개성 있는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이력을 지닌 시니어모델 참가자들. 백금화 기자

시니어매일과 대백프라자가 함께하는 '시니어모델 페스티벌'이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6월 12일, 대백프라자 12층에서 진행된 예선 심사에는 90여 명이 참가해서 저마다 숨겨진 재능과 살아온 이야기로 심사장을 감동과 환희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이 행사는 시니어매일과 (주)대구백화점이 주최주관하고 매일신문, 푸른방송, 계명문화대학교, 대경대학교가 후원한다.

참가자들이 심사 대기 전 주의사항을 듣는 모습. 백금화 기자
심사 전 주의사항을 듣는 참가자들. 행사 도우미로는 시니어매일 기자단과 내 생애 최고의 사진 봉사단이 호흡을 맞췄다. 백금화 기자

오전 11시에 시작,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 예선 심사에는 시간을 지키지 않은 참가자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은 개성 있는 외모와 녹록지 않은 패션 감각으로, 시니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우아하고 기품있게 입자하는 참가자들. 백금화 기자
긴장 속에 심사장으로 입장하는 참가자들. 백금화 기자

예선 심사는 각계각층에서 선별된 6명의 심사위원이 맡았고, 4인1조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이날 아침, 얼굴을 맞댄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심사가 시작되자, 대회장 바깥에는 응원 온 친구와 가족으로 심사장 만큼이나 뜨거웠다. 어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3대가 함께 온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한 참가자는 "어제 서울에서 칠순잔치를 마치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내려왔다"며 늘씬한 몸매로 포즈를 취했다.

심사 전후의 대기실 풍경. 백금화 기자
대기실은 저마다의 사연과 꿈을 담은 신청자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백금화 기자

심사장은 저마다 살아온 궤적이 다른 참가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로 감동과 응원의 물결이 흘러넘쳤다. 암 투병을 끝내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도전했다는 참가자, 몇 년 전 걸을 수조차 없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가했다는 신청자의 이야기에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한 심사위원은 "여러 선발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지만 이 대회만큼 절실한 이야기를 담은 참가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이 시간이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가족 몰래 신청했다는 70대 참가자는 "이번에 결선에 오르게 된다면, 그때는 당당하게 나의 오랜 꿈이 모델이었노라고 가족 앞에 고백하겠다"고 했다. 친구와 같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신청했다는 참가자는 그 중에 한 명이 탈락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떨어지면 친구의 매니저로 나서면 된다"고 대답해서 심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논의. 백금화 기자
의견 조율을 위해 모인 심사위원들의 논의도 뜨겁다. 백금화 기자

예선 심사를 통해 5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본선 진출자는 오는 19일 워킹 포즈 동선 등의 교육을 받고 다시 최종 결선에 오를 30명을 가리게 된다.

예선 결과는 13일(월) 오후 4시, 시니어매일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된다. 대망의 결선은 6월 26일(일),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개최한다. 으뜸상 1명에게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트로피, 버금상 2명에게는 70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트로피, 딸림상 3명에게는 50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포토제닉상 2, 갈채상, 기품상, 향기상, 기쁨상, 울림상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결선 진출자 30명은 시니어매일 명예기자로 위촉되며, 입상자는 시니어매일과 대백프라자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관계자와 심사위원. 백금화 기자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예선 심사 관계자와 심사위원. 백금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