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왜 여기서 나와? ②BMW
BMW가 왜 여기서 나와? ②BMW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2.06.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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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타고 다녀도 끄떡도 없는 BMW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등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1998년 IMF 시절의 '아나바다 운동'(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경제의 성장보다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으며, 변화는 여러 곳에서 관찰된다. 일회용품 줄이기, 중고 물품 구매, 공유 경제 등 크게 보면 모두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이자 가정 안의 탄소 제로 운동의 일면이며 ​​누구나 약간의 주의만 기울여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1, 여름철 섭씨 25도~28도로 겨울철 섭씨 18도~20도가 적정 실내 온도이니, 냉방 온도는 섭씨 2도 높이고 난방 온도는 섭씨 2도 낮춘다. ​계절에 맞는 옷차림과 보온용품을 적극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떨지 말고 꼭 내복을 입자.

​2, 설거지 통에 물을 담아 음식을 불리고 헹구는 것 만으로도 물을 약 60%가량 절약된다(10분 기준으로 120리터가 72리터로 절감) ​​하루 세 번 양치할 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면 약 36L 물이 소모되지만 양치할 컵을 사용하면 1L이하로 줄일 수 있다.

​3, 디지털 사용 시간을 줄이고, 화면은 절전 모드나 낮은 밝기 설정하자. ​​또 불필요한 메일은 완전 삭제해서 정리하자. ​컴퓨터 ​저장 데이터 양이 증가하면 데이터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도 증가한다.

​4, 싱크대 화장실 등 수전 공구 교체 시 절수 설비를 하는 것이 좋다. ​설치가 간편한 샤워 헤드, 세면대, 양변기에 절수형 기기를 장착하자. ​​절수기기 사용하면 27~37%가량을 절수 효과가 있다.

​5,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등급 효율을 확인하고, ​고효율 등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도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6, ​창틀과 문틈에 바람막이를 설치해서 ​실내 열 손실을 차단할 수 있다.

​건강과 '​​​근검 절약'에 철저한 필자는 ​대중 교통 수단조차 쉽게 이용하지 않는다. ​BMW는 지난 40년 간 애용해온 승용차다. BMW? 놀라지 마시라, ​​​독일에서 생산한 차가 아니고 ​알파벳 B는 by Bus(버스)이고, M은 by Metro(지하철)이고, ​W는 by Walking(걷기)이다. 이니셜을 따서 명명한 거다.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서 다닌다. 급한 일이 아니면 절대 택시를 잡지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6킬로 12000보 이상을 걸으며 400~500 Kcal 칼로리를 소모하는 걷기 '메니아'다. 주변에서는 "저러다 연골 다 닳겠다"고 걱정도 해주지만, 연골이 아파서 병원에 가본 적도 없고 기타 병으로도 입원 한 일도 전혀 없다. 건강 자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아내가 해대지만.

​"음식은 줄이고 많이 걸어라" 의사들이 가장 많이 당부하는 충고이며 너나 나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처방전이다. ​​마스크 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기분 상쾌하다. ​소화 잘 돼서 입맛 당긴다. 적당한 피로감에 잠 잘 온다. ​한 달에 시내 교통비 10 여 만원 절약된다. 일거에 수 십 득이다!

​아무튼, BMW 애용은 개인이 지켜갈 수 있는 최선의 '탄소 제로 운동'이라고 주장하며 여러분에게도 감히 권장해 본다. 걸어서 다니기 1년 후면 신수가 훤해진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