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화원,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개최
군위문화원,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개최
  • 김종기 기자
  • 승인 2022.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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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 년을 이어온 전통 단오축제
한국 단옷날 행사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축제
김유신장군, 소정방장군, 이무장군을 기리는 삼장군 장군당이 있는 장군리에서 개최
3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고지바위권역일대에서 열린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식전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종기 기자
3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고지바위권역일대에서 열린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식전 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종기 기자

군위 문화원(원장 박승근)은 지난 3일(음력 5월5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제4회 군위 삼장군 단오 축제를 개최했다.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군위 삼장군 단오제는 한국 단오 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군위의 문화유산이다.

군위(軍威)라는 지명은 “위세 넘치는 군대의 위엄이 있는 땅”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300여 년 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진지를 만들고 출정한 곳이 바로 효령면 장군리 일대라고 한다. 군위를 알리기 위해 만든 당이 장군당이다. 장군당에는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장군, 당나라 소정방, 통일 후 귀화한 이무장군이 모셔져 있다. 매년 단옷날 삼국통일 출정을 위한 축제가 장군당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올해도 삼장군 통일로드 행렬 재연, 윷놀이,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이혁화 밴드공연, 마을 노래자랑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부대 행사로는 장군단오 영신제, 제동서원 향사, 장군단오 놀음,투호,떡메치기, 제기차기, 단오씨름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형식으로 진행하여 많은 군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3일 열린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박승근 군위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기 기자
인사말을 하는 박승근 군위문화원장. 김종기 기자

박승근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위 삼장군 단오 축제를 민족의 화합을 이룬 삼국통일의 시발점이 이곳 장군리 일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 19로 힘든시기를 보낸 만큼 오늘 하루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날 축제에는 지역주민 1,000여 명과 군위군의회 심 칠향사, 장군단오 놀음, 떡메치기, 제기차기, 단오 씨름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식으로 진행되어 군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의장과 군의원, 박창석 도의원, 최정우 부군수,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과 군의원 당선인, 관내 기관장, 문중, 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3일 열린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부대행사로 삼장군 단오 영신제가 열리고 있다. 김종기 기자
3일 열린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삼장군 단오 영신제가 열리고 있다. 김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