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습지 ‘친환경 손 모내기 행사’ 개최
문경 돌리네습지 ‘친환경 손 모내기 행사’ 개최
  • 배창기 기자
  • 승인 2022.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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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네 지형에서 논농사를 짓는 국내의 유일한 곳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2017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행사에 참여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모내기
행사에 참여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모내기. 배창기 기자

경북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 돌리네습지 친환경 논에서 마을 주민과 대구지방환경청·문경시청 직원 등 30여 명은 530일 전통 방식의 못줄을 사용한 손 모내기 행사를 했다.

마을 주민과 대구지방환경청·문경시청 직원 모내기
마을 주민과 대구지방환경청·문경시청 직원 모내기. 배창기 기자

행사에 참여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등은 습지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자들은 일렬로 서서 하나하나 정성들여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 수확물은 겨울철 새먹이, 사회복지단체 기증 및 홍보물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돌리네습지와 탐방로
아름다운 돌리네습지와 탐방로. 배창기 기자

문경 돌리네습지는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로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며, 세계적으로도 지형, 지질학적 특성을 가진 습지지역이다. 이곳은 연중 물이 유지되어 돌리네 지형에서 논농사를 짓는 국내의 유일한 곳이다.

돌리네습지는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하는 좁은 면적임에도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6종을 비롯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낙지다리 등 3종을 포함하여 731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2017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시 관계자는 모내기 체험을 통해 직접 벼의 생육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