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카메라 박물관은 한국에 있다
세계 최고의 카메라 박물관은 한국에 있다
  • 김재도 기자
  • 승인 2019.03.29 09: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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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메라박물관은 경북 안동 출신 金鐘世(68세) 관장이 사진인으로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30여 년간 수집한 귀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에는 카메라 원조인 옵스큐라, 카메라 루시다와 1839년 카메라와 은판 사진술이 세계 최초로 발명된 때부터 현재까지 카메라 발전사에 기여한 명기들을 중심으로 모아 질적, 양적으로 개인 카메라 박물관 중 제일 많은 소장품을 보유한 세계의 선두에 있는 박물관이다.
2000년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본동10-632번지(전시면적 약 75평)에서 개관했다가 2007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30번지(전체 공간 210평,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 서울 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20m)로 이전하면서 신축하였다.
한국카메라 박물관 전경
한국카메라박물관 전경

한국카메라박물관은 3,000여 점이 넘는 카메라와 6,000여 점의 각종 렌즈, 그리고 유리 원판 필름, 초기 환등기, 사진인화기, 각종 악세사리 등 무려 15,000여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는 전시물은 소장품의 20% 수준으로 미공개된 소장품들은 매년 4-6회 특별전을 개최하여 순환전을 하고 있으며 특별전에는 기능별, 국가별, 종류별로 구분하고 세계 카메라 발전사에 크게 기여할 명작, 역사적인 명기, 희소품들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들로 분주하다.

카메라박물관은 본연의 임무인 카메라수집, 보존, 관리, 연구를 수행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사진문화 창조에 기여하는 중심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사진인구 저변 확대와 광학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시된 군용 카메라
전시된 군용 카메라

제1전시실에는카메라와 렌즈, 부속 기자제들을 테마와 이야기를 담아 주제별로 선정하여 기획, 전시하며, 개관이래 10여 차례 특별전을 개최하였고 군사용으로 사용한 군용카메라 특별전 소형 일안반사식(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도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박물관2층에 자리한 상설전시실은 카메라가 처음발표된 1839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단위로 카메라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와 루시다(Lucida) 그리고 다게레오타입(Daguerreo type)카메라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카메라 발달사에 기여한 다양한 종류의 역사적인 카메라들을연대별로 제원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제3전시실에는 사진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강좌, 체험학습, 사진전시, 스튜디오, 암실 등의 다목적 기능을 가진 지하 60여 평의 공간을 두고 명품 기획전을 비롯하여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지금 제3전시실에는 '하늘에서 본 중국 元陽 梯田 哈尼族 千年의 魂' 이라는 타이틀로 제12회 김종세(박물관장) 사진 전시를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오지의 다락논을 21세기에 맞춰 드론으로 촬영하여 조명원단에 디지털 출력을 한 사진을 계절과 시간에 따라 굽이치는 다락논의 다양한 면면을 빛으로 표현한 32점(가로95cm×세로55cm)을 2019년 3월26일부터 4월20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작품 액자 내부의 LED BACK  LIGHT 조명을 이용하여 내부에서  빛이 표출되어 사진을 볼수있는 전시 기법을 사용하여 사실감과 디테일을 강조하였다 중국 원난성 홍허주 위엔양티티엔의 세계문화 유산인 다락논
전시작품 액자 내부의 LED BACK LIGHT 조명을 이용하여 내부에서 빛이 표출되어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 기법을 사용하여 사실감과 디테일을 강조하였다. 중국 윈난성 홍허주 위엔양 티티엔의 세계문화 유산인 다락논.
1,300년 세월동안 다락논을 일구면서 삶을 영위해온 터전
1,300년 세월 동안 다락논을 일구면서 삶을 영위해 온 터전
중국 원난성 합니족의 삶의 터전인 다락논
중국 윈난성 합니족의 삶의 터전인 다락논
중국 합니족 의 천년의 혼이 깃들여저 있는 다락논
중국 합니족의 천년의 혼이 깃들여져 있는 다락논
천년을 이어온 삶의 터전 다락논
천년을 이어온 삶의 터전 다락논

 

 

중국 윈난성 홍허주 위엔양 티티엔(中國 云南城 紅河州 元陽 梯田)을 6년간 매년 두차례 이상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곳으로 여러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지만 주로 합니족(哈尼族)이 1,300년 넘는 세월동안 대량의 다락논을 일구면서 삶을 영위하여 온 곳이다. 합니족의 천년의 혼이 깃들여져 있는 곳을 30회 이상 촬영할 때마다 경이로운 대지가 연출하는 곡선의 향연을 이제 과학의 발전으로 드론으로 하늘을 비행하면서 촬영이 가능해졌고 20년간 촬영해 온 세계 각지의 다락논을 새의 눈으로 보는 새로운 구도로 찍기 시작한 첫 사진전이 그들의 삶과 혼을 조금이나마 더 잘 대변해 주었으면 하는 작가의 변이다.

김종세 관장과 필자는 과거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회원으로 함께 작품 활동을 한 사이라 이번 전시회에 초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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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메라 박물관 김종세관장
한국카메라 박물관 김종세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