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牽制)와 견인
견제(牽制)와 견인
  • 석종출 기자
  • 승인 2022.05.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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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운 사람'이 많이 선출되기를

견인은 이끈다는 의미이고 견제는 ‘지나치게 세력을 펴는 것을 못하도록 누르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선거를 앞둔 유세에서는 여, 야 어느 편이라고 나무랄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견제할 힘을 모아달라고 연일 아우성이다.

대통령이 바뀌었으니 그가 소속된 정당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일할 단체장을 뽑아주면 더 일을 잘 할 것이고 국회의원이 다수당인 야당의 횡포를 견제 할 수 있도록 자기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외쳐대고 있다. 집권당이었던 야당은 여당의 독주를 막을 힘을 몰아주면 철저히 견제할 것 이라고 또 요란을 떨고 있다.

앞서서 이끌어주고 협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붙잡고 늘어질 ‘견제’ 타령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방송에서 보도되는 유세 내용을 들어보면 후보들은 감언이설 교언영색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립서비스로 하고 있다.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을 마치 물건 옮기듯 유치하겠다는 발표를 너나없이 해대는가 하면 어떤 후보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굴지의 회사에서도 십년은 더 걸려야 상용화 될까 말까한 교통수단을 자기가 당선되면 바로 운행할 것처럼 공약으로 해서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

선거에서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판단 기준은 각자가 다르다. 다만 한 가지만은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의 능력, 소속정당, 경력이나 학력 등등 모두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사람다운 사람’을 선택기준에 반드시 넣어 판단했으면 좋겠다. ‘사람다운 사람’ 으로써 생각이 바르고 진실하면 하는 일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 주 수요일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참 중요한 날이다. 투표권의 행사는 주권을 행사하는 일이다. 사람다운 사람들이 많이 선출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