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 지회장 김해동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 지회장 김해동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2.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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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회장을 하늘처럼 모십니다”라는 김해동 지회장
대한노인회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 유병길 기자

 

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김해동 지회장)는 273개 경로당, 회원 9,5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동 지회장은 2018년 4월 제10대 지회장에 취임하셨고, 금년 4월 1일 제11대 지회장에 재선되어 취임하셨다.

제11대 달서구 지회장으로 취임하신 김해동 지회장은 1945년생으로1982년부터 1987년까지 달서구 신당동 새마을 지도자로 봉사하였다. 젊은 시절 지역 발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다. 마을안길 확장사업(32건), 농로 확장사업(58건), 지붕 개량사업(55건) 등을 추진해 많은 상을받았다.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 김해동 지회장. 유병길 기자

28세 나이로 30~40대 지역 유지들과 함께 성서새마을금고를 창립했다. 이사,감사를 거쳐 이사장이 된 후 2년이란 짧은 시간에 당시 50억 원이던 금고수탁금을 100억 원으로 늘려 '초대형 금고'라는 호칭을 받았다. 초대형 금고는 100억원 이상의 수탁금을 올린 사업장에 부여하는 명예로운 호칭이다.1984년 성서초등학교 체육진흥 회장을 거쳐, 1987년 성서 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하셨으며,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하셨다 2010년부터 신서경로당 회장과 달서구지회 이사로 활동하다가 제10대 달서구 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셨다.

김 지회장은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대구광역시 8개 지회 중 달서구지회를 최고 지회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달서구지회는 불우이웃돕기에도 솔선수범하였다. 전 경로당에 비치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에 십시일반 잔돈을 모아 일 년에 한 번씩 구청에 전달해오고 있다. 김 지회장은 “작은 돈이 모이면 큰돈이 된다.” 신념으로 모금을 시작 2018년에 383만 원, 2019년에는 450만 원의 성금을 달서구청장에게 전달하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경로당의 문을 닫다 보니 2020~ 21년에는 모금을 할 수 없었다.

김 지회장은 노인자원봉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목련자원봉사단’, 공연봉사를 하는 ‘정다운·한우리봉사단’, 지하철안전과 환경을 각각 지키는 ‘초록·대남자원봉사단’ ‘마을 환경 정비’ 등 5개 클럽에 102명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노인자원 봉사활동 우수지회 표창을 수상하였다.

대한노인회대구광역시 달서구지회장 사무실. 유병길 기자

 

김 지회장은 경로당과 회원 가정에 태극기 달기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하였다. 태극기 사랑은 ‘나라 사랑’이다. 노인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식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돕기 하는 마음으로 태극기 게양에 앞장서자는 취지다. 모범경로당 두세 곳에 태극기 30개를 경로당 주변에 게양하고 회원들과 현수막 , 어깨띠, 피켓 등으로 가두켐페인을 실시하고 경로당 회장과 회원 집에도 태극기를 달기를 권장하였다. 태극기는 지회에서 지원해주었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을 하늘처럼 모십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경로당 회장들이 하는 일에 반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몹시 안타까워하며 처우 개선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로당이 잘 되고 잘 못 되는 것은 전적으로 경로당 회장의 역할에 달렸다. 경로당 회장에게 조금만 뒷바라지를 해준다면 경로당이 얼마든지 활성화될 것이다.

달서구지회는 관내 초등학교와 경로당이 자매결연 맺고, 경로당 회장 등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2시간씩 효 교육을 해오고 있다. 한 반에 아이들이 20여 명 있는데 그 아이들을 교장, 교감 등 여러 선생들이 돌봐주고 있다. 반면에 정부는 50여 명 회원을 관리하는 경로당 회장에게는 아무런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 통장처럼 많은 액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 정부에서 이분들의 노고를 인정해준다는 표시 정도만 해줘도 보람이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구연합회 산하 8개 시·군·구 지회에는 320명의 노인 지역 봉사지도원이 활동 중이다. 경로당 회장 일부가 이 일을 맡아 하는데 대구시와 구청이 예산 편성을 해 1인당 5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김해동 지회장은 “대구연합회 전 경로당이 1,500여 개인데 봉사원을 뺀 나머지 1,200여명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지자체장이 조금만 더 배려해주기를 기대한다.” 했다.

김해동 지회장이 2019년 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로 경로당 3곳 개소, 향토소개 책자 발간·배포 경로당 봉사단 창단,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0년에는 대구시 청사 유치 유공으로 달서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2020년 자원봉사 우수지회로 선정되어 중앙회장 표장을 받았고, 2021년에도 경로당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2021년 경찰의 날에는 성서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달서구청에서 경로당 시설 지원을 잘해주고 있다. 공기청정기, 운동기구, 전자제품 등을 전 경로당에 보급해주었다. 경로당 방역 도우미를 배치해 방역과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그 밖에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 방역 티슈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경로당 폐쇄가 오래 지속되었다. 잠시 개방할 때는 경로당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으로 예방 수칙과 준수를 부탁하고 위로도 해드렸다. 매일 문자와 전화로 회원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제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완화되었으니, 개인위생을 준수하면서 지회 관내 273개소 경로당이 활성화되도록 지회장과 경로당 회장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달서구 노인지회에서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첫째. 구립경로당에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여 어르신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좀더 쉽게 접근하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경로당 운영비 사용범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도록 하겠다. 정부에서 쌀은 지급하면서 부식비는 지급되지 않아 집에서 반찬을 가져오는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비에서 부식비 지출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겠다

셌째. 경로당 운영비 상향조정이다. 현재의 운영비는 책정 된지가 오래되어서 물가상승 등 현실에 맞지 않으므로 자자체에 건의하여 경로당 운영에 원활을 기하고자 합니다.

넷째. 경로회장을 봉사지도원으로 확대 위촉하여 그동안 경로당을 위해 봉사한 회장들에게 보답과 사기 앙양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해동 지회장이 수확한 오디. 유병길 기자

 

김해동 지회장은 지회 업무를 보면서 달성군 하빈면 무등리에서 1,000여 평의 오디 농사를 지어 나눔의 활동을 솔선수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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