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명소 옻골
지역의 명소 옻골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3.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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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미의 가풍을 이어온 옻골 전통마을

지역의 명소
'옻골' 전통마을

옛말에 권세는 십년을 못가고,
부자는 3대를 못간다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가문이 있다.
바로 경주최씨이다. 
12대에 걸처 무려 300년을
만석군으로 이어온다고 한다.
이는 절제된 미의
가훈 때문이 아닐까 
첫째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마라.
둘째 나그네가 찾아오면
후하게 대접하라. 
셋째 재산은 1년에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넷째 흉년에는 논밭을 사지마라.
다섯째 며느리가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여섯째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가훈이다.

대구 동구 둔산동,
대구비행장 뒷편, 초래봉 아래
아늑한 곳에 경주최씨 칠계파 후손들이 모여 사는 옻골(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다) 전통마을이 있다.

종가인 백불고택을 중심으로 20여 채의 한옥이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종가 우측에는
백불암 신주를 모신 대묘와
대암의 신주를 모신 별묘의 불천위 사당이 있다.
마을입구 동쪽에는 백불암 최흥원의 효성을 기리는 홍패의 효자정려각이 있으며,
마을 입구에는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곳을 막기 위한 비보림의 느티나무들도 고풍스런 마을의 운치를 더하는 정감어린 마을이다.

거의 모든 가옥에 사람이 거주함으로 정숙해야한다.
봉숭아꽃 필때 가면 더 좋다.
입장료는 없으며, 칠성시장에서
출발하는 동구3번 시내버스가 
하루 10회 운행한다.

다도, 서당, 한복체험 등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예약 www.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칠계파 종가 백불고택
경주최씨 칠계파 종가 백불고택
매화 핀 고즈넉한 옻골 한옥의 정겨움
매화 핀 고즈넉한 옻골 한옥의 정겨움
종가 입구의 흙과 돌로 만든 토담길 전경
종가 입구 흙과 돌로 만든 토담길 
마을 입구의 비보림의 낭만적인 겨울 풍경
마을 입구의 비보림의 낭만적인 겨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