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탑 문 지나니
숲 자체가 법당이라
숲 자체가 법당이라
경남 합천 도굴산 자락, 온 천지가 돌탑이다. 10여 년 전 스님 한 분이 주변의 돌을 쌓아 천불천탑이 되었다.
돌도 각양각색 다양하다. 큰 것, 작은 것, 긴 것, 짧은 것, 뾰족한 것이 하나도 같은 돌이 없다. 스님은 어느 날 돌을 쌓기 시작했고, 돌은 탑이 되고 문이 되어 길이 되었다. 탑의 가슴에는 부처님을 모셨다. 지금도 스님의 탑 쌓기는 계속되고 있다.
천불천탑은 합천의 기회면 월계리 산두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길이 산자락의 다랑이 논을 감싸고 있으며, 길은 산두마을 매굼턱골에서 끝이 난다.
천불천탑은 허굴산 중턱에 있는 관세음보살 기도 도량이다. 관세음보살이 강림했다는 자연 마애불와 소원성취에 도움이 된다는 용바위가 있다. 방송을 타면서 서서히 알려져 불자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하나, 둘, 돌을 쌓는 용탑스님의 정성이 하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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