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일기] (54)새마을 줍깅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장님
[이장님 일기] (54)새마을 줍깅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장님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2.05.2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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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에서 줍깅데이 행사 실시
행정당국의 지원으로 마을 꽃동산을 조성한 상당마을
고령의 어르신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안 새마을지도자들이 꽃동산 제초를 도움

줍깅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서면 새마을지도자 일동.  예윤희 기자
줍깅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서면 새마을지도자 일동. 예윤희 기자

청도군 이서면 새마을지도자들이 5월 20일 신촌3리에서 줍깅데이 행사를 실시하였다.

줍깅데이는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스웨덴에서 시작한 운동인데 줍다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 부녀회원 7명과 새마을문고 회원 15명, 마을주민 3명, 면사무소에서 면장님을 비롯한 직원 3명 등 모두 28명이 참석하였다.

꽃동산 제초 작업을 하는 새마을 지도자들.  예윤희 기자
꽃동산 제초 작업을 하는 새마을 지도자들. 예윤희 기자

행사장소인 꽃동산은 올해 초에 행정당국의 숲가꾸기 사업에 지정되어 고개 일대에 울창하게 있던 아카시 숲을 철거하고 예쁜 꽃동산을 조성하였다.

아카시 숲으로 있을 때는 무성한 숲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보기도 싫었지만 주민이나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었다.

보다 못한 마을 이장과 마을 주민인 청도군 새마을 부녀회장 부부, 이서면 새마을문고회장이 앞장서서 지원을 요청하고 행정당국에서 3천만 원을 지원하여 꽃동산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5월 2일 사업 준공식을 하였다.

꽃동산의 소나무.  예윤희 기자
꽃동산의 소나무. 예윤희 기자
마을의 상징인 이팝나무.  예윤희 기자
마을의 상징인 이팝나무. 예윤희 기자

꽃동산 주위에는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앞에는 쌀밥나무인 커다란 이팝나무 한 그루가 있고, 길건너에는 큰 느티나무와 아름다운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마을에서 꽃동산을 관리하는데 고령인 주민들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서면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날 꽃동산 일대 제초작업을 실시하였다.

이곳 신촌3리 마을은 상당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고성 이씨들이 300년 전쯤부터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조선시대에는 이 마을이 차북면 소재지이기도 했다.

큰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한 그루가 오래된 마을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마을 전체 35가구 6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데 그중 30가구 50명이 고성 이씨이다.

또한 이 마을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청도군 재활용품 경진대회에서 2020년, 2021년 2년 연속 이서면 1위를 하였다.

2021년 재활용경진대회 1등 상금 80만원으로 표지석과 일대를 정비함.  예윤희 기자
2021년 재활용경진대회 1등 상금 80만원으로 표지석과 일대를 정비함. 예윤희 기자

2020년에는 상금 1천만 원으로 경로당 리모델링을 하고 2021년 상금 800만 원으로 마을 입구 표지석을 만들어 세웠다.

현재도 인근 대구에서 병원장을 한 분들도 귀촌하는 살기 좋은 마을로 바뀌고 있다.

본 이장은 이서면새마을문고회 총무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