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을 넘은 스승과 함께한 뜻깊은 ‘스승의 날’
여든을 넘은 스승과 함께한 뜻깊은 ‘스승의 날’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2.05.17 0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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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모인 스승과 제자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대구고 17회 1학년 12반 반창회가 팔공산 자락에 있는 대한수목원 야외 연회석에서 열렸다. 대구고등학교 1회 선배이자 12반 담임을 맡았던 류번(82) 선생님은 전국에서 모인 22명의 제자를 한 사람씩 끌어안으며,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팔순이 넘은 스승과 예순을 훌쩍 넘긴 제자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나눴다.

대구고 17회 동기회 고무결 회장은 “48년 만에 선생님을 모시고, 야외에서 뜻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하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며, “류번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스승의 가르침과 따뜻한 격려가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스승의 깊은 사랑과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이날 뜻깊은 행사는 ‘스승의 은혜’를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동기들은 내년 부산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22명의 동기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고 17회 동기회 고무결 회장, 박주병· 여운덕 부회장, 전국 대학원 협의체 회장이자 단국대 대학원 원장인 마상영 교수, 서울 전 재경 동기회장이자 한국수채화협회 박태희 부이사장, 부산 대고 동문회 김전일 회장, 포항 전 대고 동문회장 최달영, 대전 동기회 김희재 회장, 안동 동기회 김헌택 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