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대구고 17회 1학년 12반 반창회가 팔공산 자락에 있는 대한수목원 야외 연회석에서 열렸다. 대구고등학교 1회 선배이자 12반 담임을 맡았던 류번(82) 선생님은 전국에서 모인 22명의 제자를 한 사람씩 끌어안으며,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대구고 17회 동기회 고무결 회장은 “48년 만에 선생님을 모시고, 야외에서 뜻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하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며, “류번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스승의 가르침과 따뜻한 격려가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스승의 깊은 사랑과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이날 뜻깊은 행사는 ‘스승의 은혜’를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동기들은 내년 부산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고 17회 동기회 고무결 회장, 박주병· 여운덕 부회장, 전국 대학원 협의체 회장이자 단국대 대학원 원장인 마상영 교수, 서울 전 재경 동기회장이자 한국수채화협회 박태희 부이사장, 부산 대고 동문회 김전일 회장, 포항 전 대고 동문회장 최달영, 대전 동기회 김희재 회장, 안동 동기회 김헌택 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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