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望月寺)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망월사(望月寺)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2.05.1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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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년 석가탄신일 봉축 행사 열려
코로나 팬데믹 부분 해제 부처님 자비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망월사에서 주지 동진 스님이 법문을 설파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칠곡군 지천면 달서리 조계종 망월사望月寺(주지 동진童眞 스님)에서 5월 8일 대웅전 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팬데믹이 사그라지면서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입구에서 열 체크 손 소독 방문자 서명이 없어지고, '부처님오신날 봉축' 카네이션 리본을 가슴에 달아 주는 손길이 바빴다

두 해 동안 코로나19 방역 팬데믹으로 봉축 행사에 제약이 많았으나, 최근에 방역수칙이 대부분 해제되었지만, 마스크 착용은 습관화되어 봉사자와 신도들로 붐볐다.

주지 동진(童眞)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강조했다.

“부처님이 세상에 나선 것은 가난하고 외롭고 고독한 이들을 위한 것이며, 아무도 내지 않은 마음을 내는 것이 참된 사랑이요 자비이니라”라고 집안에서나 사회 정치적으로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갈등과 원망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도회 신도 봉사자 회원들이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가진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7가지 방법도 일러주었다.

“첫째는 1일 1선으로 몸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마음으로 베푸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눈으로 베풀 수도 있고, 온화한 얼굴로 남에게 대하는 그것과 감사하고 칭찬하는 언어, 말씨입니다.

또 좋은 자리를 남에게 베풀고, 잠잘 수 없는 이에게 방을 베푸는 것 등 재물이 없어도 이처럼 베풀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설파했다.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시자마자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이 세상에 나 자신보다 귀한 것은 없다“ 라고 벌써 2.600년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위나 아래나 나라는 존재는 항상 가치가 있어, 누구로부터도 차별받을 수 없으며 존중되어 꽃피워야 합니다." 또한, ”나보다 못한 존재는 하나도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은 나보다 높은 존재이다. 모든 사람은 그 존재가 다 평등하고 무한한 가치를 가졌기에 나보다 낮은 이는 하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항상 부자로 살 수 있는 불자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법문을 맺었다.

부처님께 올리는 봉양 의식을 대기하고 있는 여성 신도 봉사자들.  유무근 기자

올해도 불심 가득한 봉사자 신도들은 주지 동진 스님과 하나되어 한 달 전부터 준비한 연등 줄과 조형물, 잔디밭 그늘에 길게 펼쳐진 손님맞이 공양 부스를 마련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대웅전’과 ‘감은사지 탑’ 아름드리나무와 아우러져 운치가 더했다.

부스에는 한복차림으로 단장한 봉사자들이 연잎 차(차), 송편과 다과의 시식을 권하고, 백 년 차 연근차 공예품 액세서리 선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 전 대웅전 마당 행사장에 참석한 신도.  유무근 기자

행사는 10시부터 6부로 나누어 동진 스님의 타종을 시작으로, 헌공 의식, 법요 의식, 관불 의식, 점심 공양, 연등 축제에 이어 색소포나 동호회연주 어울림 마당으로 이어져 봉사자들의 노력이 한층 돋보였다.

공양은 산채 비빔밥이며 후식으로 떡과 송편 과일로 준비했다. 유무근 기자

이날 봉축 행사에 이상기 지천면장, 송필갑 전 경북 도의원 등 내빈 다수와 신도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리 나온 망월사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