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현 수필가 초청 대구 시니어 아카데미 특강
방종현 수필가 초청 대구 시니어 아카데미 특강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2.05.12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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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니어아카데미, 방종현 수필가 초청 ‘풍류 이야기’ 주제 인문학 특강
대구시니어아카데미에서 방종현 수필가가 풍류를 주제로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한시 해설 등을 곁들이며 특강을 이어나가자 수강생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대구시니어아카데미에서 방종현 수필가가 풍류를 주제로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한시 해설 등을 곁들이며 특강을 이어나가자 수강생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대구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권오곤)는 10일 대공원역 메트로 아트센터 강당에서 2022학년도 제1학기 둘째날 강좌에 방종현 수필가를 초청하여 ‘풍류 이야기’를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했다.

아카데미 화요일 반(회장 김상기) 60여 명이 수강한 이날 특강에서 방 수필가는 풍류를 주제로 백호 임 제 선생, 기생 황진이, 방랑시인 김삿갓 등을 소환해 수강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강의는 방 수필가의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한시(漢詩) 해설과 노래까지 곁들이며 이어졌다. 

수강생 정봉홍(62세, 동구 신암동) 씨는 "방 수필가 특유의 재담에 1시간 수업이 언제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갔다"면서 "다른 수강생들도 모두 즐거워 했다. 다음 학기에는 방 수필가 특강을 2시간으로 늘리는 것을 학장님께 건의해보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구 시니어아카데미는 달서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권오곤 학장이 이끌고 있는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사회 저명 인사를 초빙해서 특강을 하고 있다. 초빙 강사는 전 현직 교수 및 향토 명사로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복지학, 예술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있다. 명사 특강에 이어 2교시는 가요 강좌로 신나는 노래를 통해 회원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회원은 60대 이상 시니어들로 그달 마지막 주는 일일 문화탐방과 체험 학습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대구 시니어아카데미는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사 내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중구 '구 송죽극장 문화전당'에서 '가곡대학'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두 번째 금요일에는 파크골프 동아리를 가창 구장 등 야외 필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 시니어아카데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에는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비대면 교육을 기획하여 총 29회의 유튜브 방송을 내보냈다. 1회 방송에 450여 명에서 많게는 900여 명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여 연인원 15,000여 명이 시청했다고 한다. 언택트 성인교육에서는 전무 후무한 기록이라는 권오곤 학장의 귀뜸이다. 

권오곤 학장은 "방종현 선생 같은 분은 시니어대학에서 최고 인기강사로 손꼽힌다" 며 "명사들의 강의와 참여형 수업으로 노년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대구 시니어아카데미 참여를 권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락처 : 010-4121-7874)

모처럼 대면 강좌가 재개된 대구시니어아카데미에는 60여 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한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강의를 경청했다. 이배현 기자
모처럼 대면 강좌가 재개된 대구시니어아카데미에는 60여 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한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강의를 경청했다. 이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