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가치 재발견
청와대 개방행사 함께 진행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5월 10일 국회 앞 광장에서 열렸다. 10시부터 시작된 식전 공개행사는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주축이 되어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된 본 행사는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들과 함께 꿈을 향해 모두가 동행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주요 외빈 인사로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고 밝히고 자유, 인권, 공정, 연대를 강조했다. 이 중 자유라는 키워드는 취임사 중 32번이나 사용하며 그 의미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 시국을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와해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창 취임식이 진행되는 중에 야심적인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행사 화면을 통해 이원으로 청와대 개방행사를 생중계했다. 청와대 문이 활짝 열리면서 일반 시민들이 경내로 자유롭게 들어가는 장면은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참석자들의 환호성은 행사장 분위기를 완전히 업 시켰다.
이런 일도 있었다. 행사 도중 참관석이 갑자기 시끄러워지더니 모두를 뒤쪽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행사장 뒤쪽 하늘 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뜬 것이다. 모두들 그 모습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행사장은 한참 동안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를 본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국운이 상서로울 징조라며 한마디씩 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이날 취임식 슬로건처럼 우리나라가 통합과 번영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