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가 무슨 도떼기 시장이가?
청문회가 무슨 도떼기 시장이가?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2.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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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민주당 SNS에서도 두 사람 겨냥 "저 둘 스파이다" 비아냥

"딸딸인지? 짤짤인지?'의 두 주인공인 더불어민주당 최강욱·김남국 의원이 또 '딸딸이' 아닌 실수를 쳤다. 최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한국3M'을 한 후보자의 딸, '이모 교수'를 한 후보자 딸의 이모라고 입 거품을 물다가 여론의 몽둥이를 맞았다.

한 네티즌은 청문회를 위해 2시간을 잤다는 김 의원을 겨냥해 "청문회를 보는 내내 속에 천불이 났다. 시간 날리고 한 후보의 주장을 강화만 시켰다"고 비판했으며, 인터넷에는 "조모 교수였으면 할머니", "장모 교수였으면 장모", "고모 교수였으면 고모" 였냐고 조롱했다.

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도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했고, 손금주 전 의원도 "강하게 밀어붙일 좋은 기회인데,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며 "정권을 넘겨주고도 아직까지 위기 의식이 없어 보인다"며 '한 방' 없는 청문회였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동훈은 영리법인을 딸로 둔 아빠가 됐고,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한 김남국의 코미디, 이수진인가 뭔가 하는 분은 평소 상태가 소주 두 병 반"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촌평했다.

또 "딸의 논문 문제를 제대로 따졌어야 하는데, 조국 일가의 명백한 불법을 열렬히 옹호 해온 전과가 있는 이들이라 애초에 그걸 따질 윤리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고 그럴 머리들도 못 된다"고 꼬집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어차피 못 이길 청문회 국민께 웃음이라도 드리자고 작정한 게 아니고 서야 설명이 불가능한 '한 편의 블랙코미디' 수준"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부끄러움을 알라. 또한 수 백만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를 도떼기 시장으로 전락시킨 것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강욱, 김남국 이 두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의 깜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