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최순헌' 대구경북지회장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최순헌' 대구경북지회장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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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 국가자격사, '경영·기술자격사'
고학력 석박사 회원으로 구성
중소기업. 자영업자 도우미

최근 인기있는 국가자격사로 경영·기술지도사가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통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영·기술지도사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대구경북지회(구미시) 최순헌 지회장을 찾았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최순헌 지회장 제공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최순헌 지회장 제공

- 경영·기술지도사란 어떤 자격증인가요.

▶1986년 경영·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처음 도입되어 올해로 37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23일, 37기 자격사 1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경영·기술지도사는 지난해 독립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2021년 4월 8일 독립법 제정으로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노무사, 법무사 등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자격사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대구경북지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위임을 받아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카페, 식당 등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상 애로와 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발굴하여 성장시켜 연착륙 시키는 것이 저희들의 주업무입니다.

중소기업 대표들과 정기적인 커뮤니티 운영 장면. 최숭헌 지회장 제공
중소기업 대표들과 정기적인 커뮤니티 운영 장면. 최순헌 지회장 제공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대구경북지회에서 하는 일을 더 소개해 주세요.

▶금년 1월 28일부터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침체된 대구·경북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원하여 이번 기회에 지역 중소기업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대기업들이 지역으로 내려와 지역 중소기업들과 협업하는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국경영기술지도회 대구경북지회 단체 현황은?

▶현재 대구·경북에는 경영·기술지도사가 596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석박사가 372명으로 어느 자격사보다 높은 학력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경영지도사의 경우 마케팅과 재무, 노무, 생산으로 구성되고 기술지도사는 기계, 금속, 섬유, 전기 화공, 환경, 정보처리 등의 지도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특징은 경영를 지원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회계사, 노무사, 세무사, 변리사 등과 달리 사장님들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 그동안의 지회장으로 취임후 활동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저는 지난 3월에 취임했기 때문에 활동한 사항은 대구·경북에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진 경영·기술지도사를 여러 기관에 알리고, 저희 지도사들 역시 현장 밀착형 경영지도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향후 4차산업과 ESG경영 등 미래 지향적인 수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이를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교육 장면. 최순헌 지회장 제공
경영지도사 현장 교육 실무 장면. 최순헌 지회장 제공

- 정부 기관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는지요.

▶어려운 중소기업 특히 소상공인들에 대한 밀착 지원이 부족합니다. 특히 코로나19를 통해 더욱 어려워진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경우 사장이 급여도 못 챙겨 가는 기업이 60%도 넘습니다. 이것은 소상공인들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더욱 더 어려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당분간 이런 형태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면, 직장인들부터 창업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이 단발적으로 지원한다면 창업하는 소상공인들은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어려워 연착륙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 최 지회장은 어떤 생활 신조로 단체의 일을 추진하나요.

▶ 저 역시 사업을 하다가 2008년 부도로 파산까지 해본 경험자입니다. 저는 그때 크게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사회에서 한 번 실패한 기업인들이 다시 한번 주어지는 기회가 매우 어렵다고 느꼈고, 또 하나는 제가 일을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현재 이만큼이라도 내게 일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있는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실패한 기업인은 실패한 경험이 밑바탕에 있어서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확신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어렵고 힘든 기업인들을 세상에서 당당하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겁니다.

 

경영·기술지도사들의 현장 밀착형 경영지도로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곧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대경지회의 앞날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