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은 청년 지원에서, 강동욱 청년회장
지역 발전은 청년 지원에서, 강동욱 청년회장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2.04.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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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젊은 협의회 단체로써 봉사는 가장 많이
- 청장년 24명 지역 발전 첨병, 유비무환
칠곡군 지천면 청년협의회 강동욱 회장이 본인 소유 중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다 <유무근 기자>

"고향 발전은 지역 청년의 힘이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신념으로 불철주야 봉사에 앞장선 마을 청년회장이 있다.

고향 발전에 유비무환(有備無患) 한다는 칠곡군 지천면(면장 이상기) 청년협의회 회장은 2006년 칠곡군 지천면 청년협의회에 가입, 2020년 지천면 청년협의회 회장에 선출되었다.강동욱(44) 회장을 만나 그간의 업적과 계획, 지천면의 향후 비전 등을 들어 보았다.

지천 ‘청년연합회’ 자격과 구성은, 지역에 업(業)을 가지고 있거나 지역 지천면 출신이면 가입을 받고 있으며 나이는 25~45세이다. 현재 회원은 24명 정도이며, 입회는 나이 제한 규정에 따라서 전 출입이 명확하다.

- 청년 연합회는 어떤 일들을 하나요?

▶ ‘지천면 청년 연합회’(이하 청년 연합회)는 크게는 면민들의 화합을 위해서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작은 행사로, 매년 설 명절 대보름 전에 ‘지천면 윷놀이 연중행사 때 400~500명 정도 참석한 가운데 마을 대항전을 개최합니다. 이날 23개 마을이 참가, 즐겁게  화합하도록 하며 주최 측에서 원활하게 제반 준비를 해놓습니다.

 

◆ 지천면 모든 행사는 청년의 힘으로

'지천 청년체육회'가 청년협의회 소속이므로 청년협의회가 시행합니다.

가을에 군민 체전과 경로잔치 행사가 열립니다.

칠곡군체육회와 연대하여, 두 행사에서  모든 일을 도맡아 합니다.

* 4~5월 식목일 행사 때에는 환경 정화 사업을, 동명면 청년협의회와 연합하여 왕래하며 시행합니다. 쓰레기 많은 구역을 찾아가서 청소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관계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할 때는,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함께 태극기 달기 행사, 옻밭 마을 벽화 그리기 등을 했습니다.

작업모를 뒤로 쓰고 장비에 오르는 미남형 강동욱 회장    <유무근 기자>

 

- 청년협의회에서 한 일들을 더 소개해 주세요.

▶ “우리 청년협의회 회원님들은 하나 같이 열성이 대단합니다.”

어느 마을이든 면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일들은 알게 모르게 부분적으로 자주 합니다만, 그 목적은 지역민 화합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규모 봉사활동 이런 것들은 다른 단체에서도 많이 하니, 행사 때에 저희는 4~500명의 화합의 장인 천막 탁자 식탁 의자 등을 준비해 만들어 놓습니다.

축구대회에서 족구대회로 바꿔서 하기도 하고, 마을 대항으로도 하고 기관 대항으로도 합니다.

군민 체전은 모든 마을 분을 모시고 선수 영입해서 왜관 종합운동장에서 매년 가을 행사 시에 23개 면 청년협의회 단체로 봉사활동을 합니다.

그 외 저희는 항상 무슨 일이든 도와드리고자입니다.

보람과 봉사는 연결이 되는데, 김장하기 봉사에 개인적으로 가는 때도 있고, 단체에서 물건과 장비를 챙겨서 가는 경우, 낙화담 행사에는 미리 세팅을 다 해 놓는 때도 있습니다.

▶ 저는 올해가 3년 차이며 내년에 상급 단체로 갈 나이입니다. 제가 2020년도에 협의회 회장을 시작할 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실적을 남기지 못한 채 여기까지 왔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 지천면 협의회 단체 현황은?

▶ 연계 단체로서는 협의회 출신들만 들어갈 수 있는 상급 단체 '청맥회’가 있습니다. 푸르름의 맥을 잇는다는 뜻인데, 선배님들이 있는 단체입니다. ‘청년 연합회’ 회장 출신들이 회를 따로 만들어서 ‘회장단 모임’이라는 후원 단체도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저희가 실무를 맡은 ‘지천 체육회’가 있습니다.

지역단체로는 윗선 ‘지천면 발전협의회’가 있고, 그다음에 ‘향토회’, ‘오양회’. ‘방범대’. ‘이장 협의회’. ‘새마을 남자회’ 등이 있습니다.

* 저희 협의회에 일을 더 잘 수 있게 힘을 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대부분 단체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십니다만, 청년협의회 출신이 많이 계시는 ‘청맥회 회장단 모임’, ‘체육회’, ‘향토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상부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는지요?

▶ 지천면은 도. 농. 공 복합형 지역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대구 생활권으로 치우쳐져 학군이나 직장 등에서 젊은 층의 유출이 심해 베드타운(주거지와 직장이 다른 지역)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지천면은 여건상 고령화 농민이 많은 실정입니다.

반면에 토질과 일조권이 좋아 우수한 양질의 농산물이 양산됩니다.

고추 마늘 들깨 뿌리채소 벌꿀 등은 도 농간 인기가 좋습니다.

젊은 층을 끌어들일 인프라 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강 회장으로서는 어떤 방안이 효율적일까요?

▶ ‘지역 농산물 공판장’ 건립과 ‘국민 체육 복지센터’ 건립해야 합니다

센터 내에 지역 농산물 공판장 설립이 상설화된다면, 구태여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이든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식자재는 물론, 지역 식품, 체육관, 사우나 찜질방, 학원, 육아실, 아동 놀이 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추어 진다면 유출된 인구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물건이 신선하고 가격이 싸면 외지에서도 우리 지역에 구매하러 올 것입니다.

우리 지역이 산업화가 가속화되다 보니, 모든 생활권이 대구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서대구 KTX 역 중심의 대구권 광역 전철이 지천에 안 서는 게 아쉽습니다. 전철이 지천에 서야 낙화담, 수상 스키, 양떼목장, 가산 눈썰매장까지 연계해 지천이 관광 지구 중심이 될 것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소비 성향 수준이 달라 지역 경제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소비층을 끌어당기는 방안은, ‘국민 체육 복지센터’ 내에 ‘지역 농산물 공판장’ 설립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어울리고 머무르고 싶은 맞춤형 공간이 시급합니다.

의리의 사나이로 정평이 나 있는 강 회장의 웃음에는 진솔함과 순진한 모습이 엿 보인다  <유무근 기자>

 

 

- 강 회장은 어떤 생활신조로 임하나요?

▶ 고향 발전은 청년의 힘이 초석이 되어야 하며, 면민들과 상생하고 잘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자는 신조로 일합니다.

▶ 닮고 싶은 롤모델 인물은 링컨 대통령을 떠올립니다. 미국이 가장 힘든 시기에 큰 지도력으로 해서 나라를 다시 반석 위에 올리는 일을 했고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등의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을 존경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독립투쟁을 추진력 있게 하신 탁월한 리더십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고향 신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는 대구에서 졸업했다.

강 회장은 25년 전 아버지(강석재)가 운영하는 경진종합중기 회사를 이어받아 17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휜칠한 미남형으로 발라드 풍 신승훈 임창정 노래를  즐겨 부른다. 

강 회장은 상경하애(上敬下愛) 정신이 뚜렷하여 선배로부터는 인정을 받고 후배들에게는 의리와 신뢰를 쌓는 봉사자 아이콘으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이제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침체하였던 인연들과 소통하면서 청년협의회를 통한 지천면 발전은 더 밝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25년 전 부친이 설립한 경진 중기 회사를 이어 받아 17년째 운영하는 강동욱 회장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