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55) ‘팥’에 인생을 걸다 , ‘농업회사 법인’ 열매선(주) 이경미 대표
[귀농.귀농인] (55) ‘팥’에 인생을 걸다 , ‘농업회사 법인’ 열매선(주) 이경미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04.15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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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팥빙수'로 명성 쌓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공헌
시장 확대및 수출을 위한 '제품 다양화'에 박차
이경미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경미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열매선' 제공

경북 청도군 매전면 골프장을 끼고 꼬부랑길을 돌아 올라가면 해발 4백미터 청정지역 오지에 ‘팥 가공 공장’이 보인다. 농장주는 이경미 대표(45)이다. 2천5백㎡ 농지에 ‘팥’을 심고 1백㎡의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분쇄기, 세척기, 살균기, 가열솥, 포장기계등 가공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 제품으로 단팥죽, 통단팥, 메밀팥차, 순수 감자 스프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는 ‘안녕 콩죽 팥죽’이다.

귀농 전에는 부산에서 화가로 활동하면서 학교 부근에서 ‘수제팥빙수’ 자영업 점포를 운영하였다. 팥빙수 제품은 유명세를 타고 고객들이 멀리서 찾아 올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농산물로 생산한 가공 제품등. 이경미 대표 제공
농산물로 생산한 가공 제품들. 이경미 대표 제공

그후 이경미 대표는 가공공장 설립을 구상 하였고 초기 자본 투자금을 줄이기 위하여 부친과 상의하여 현재 매전면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 대표는 "가공 공장 설립 허가는 까다로운 과정이었으며, 제품 판로 개척은 초기에 더 힘들었다. 미대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을 하던 실력이 브랜드, 디자인상표, 색채 마케팅에 접목이 되면서 경비 지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국내산 원재료로 정직하고 바르게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하면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깊은 맛을 내는 ‘슬로우푸드’로 고급스런 느낌으로 승부한다. 역량 강화를 위하여 농업진흥기관의 강소농, 귀농귀촌 교육 및 창업 모델 과정도 수료 했다.

팥은 동짓날 팥죽을 쒀 먹거나 떡, 빵의 앙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팥빙수를 만드는 등 사계절 내내 애용하는 식재료로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

원산지는 중국 일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양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한 작물이다. 한국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며 재배한 역사도 오래된 작물이다. 줄기는 콩보다 다소 가늘고 긴데 덩굴이 뻗는 경향이 있으며 쓰러지기 쉽다. 팥은 줄기가 곧게 서는 보통팥과 덩굴성인 덩굴팥으로 구별되는데, 생태적 특성에 따라 여름팥과 가을팥, 씨껍질의 색깔에 따라 붉은팥· 검정팥· 푸른팥· 얼룩팥 등으로 구별한다. 녹말 등의 탄수화물이 약 50%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단백질이 약 20% 함유되어 있다.

온.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온라인은 라이브 방송, 유튜브를 통하여 오프라인은 강소농 대전, 경북 바로마켓 및 엑스코 박람회 참가등을 통하여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반응들을 파악하고 있다. 팥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호불호(好不好)는 갈린다.

가공 공장내 가공 시설들. 이경미 대표 제공
가공 공장내 가공 시설들. 이경미 대표 제공

"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모두 수매하여 가공 제품을 만들고 체험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이씨는, 농가와 상생하여 지역을 발전을 시키고 일자리도 만들어 가겠다는 공격적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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