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서 가장 큰 사찰, 선석사
성주군에서 가장 큰 사찰, 선석사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4.1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주 선석산 선석사, 선석이란 큰 바위가
숨어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수호사찰
성주 선석사 전경. 박미정 기자
성주 선석사 전경. 박미정 기자

성주군은 유난히 명당자리가 많은 곳이다. 옛 임금과 왕자의 태실을 보관한 태봉이 3곳이나 있다. 그 중 유일하게 조선 세종의 왕자 태실이 이곳 성주군 월향면 인촌리 선석마을 바로 옆 작은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양대군을 비롯한 17왕자의 원손인 단종의 태가 안장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수호사찰이 선석사이다. 

선석사 대웅전 모습. 박미정 기자
선석사 대웅전 모습. 박미정 기자

선석사는 신라 효소왕1년 69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당시 선석사 서편에 신광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고려 공민왕 10년에 나옹선사가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었다고 전한다. 절터를 닦다가 그 자리에 큰 바위가 나와 선석사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대웅전 앞 왼쪽에 배의 돛대처럼 땅에서 솟아 오른 바위를 볼 수 있다. 

고즈넉한 사찰에 봄볕이 완연하다. 박미정 기자
고즈넉한 사찰에 봄볕이 완연하다. 박미정 기자

또한 조선영조 원년인 1725년에 다시 옛 신광사 터로 절을 옮겼다가 순조4년인 1804년에 서윤대사가 현재 자리로 다시 옮겨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 칠성각 등을 건립하였다. 대웅전은 돌로 쌓아서 길게 다듬은 2층 기단위에 작은 규모로 올렸는데, 1800년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 주는 다포식 건물이다. 

선석사 사찰에 연등이 예쁘다. 박미정 기자
선석사 사찰에 연등이 예쁘다. 박미정 기자

선석사는 대웅전과 함께 괘불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m 옆 세종대왕자 태실 수호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 

선석사에서 물 한 모금. 박미정 기자
선석사에서 물 한 모금.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