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눈망울 대신 껌벅껌벅 돋보기 쓰고
긴장과 초조함에 침 꼴깍 넘기는 소리
마우스 제자리 찍기도 이리 어려울 줄이야
젊은 날 그까짓 컴퓨터 배워 뭘 하려고
배울 기회 이리저리 내팽겨 쳤었는데
이제는 너무 답답해 더 늦기 전에 배우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 메일도 배웠다
외국 간 아들놈과 공짜편지 주고받고
고것 참 신기도하다 요게 바로 요술 상자
인터넷 문을 여니 온 세상이 다 보인다
가볼 곳 안 가본 곳 두루두루 찍어보니
막연 튼 하루하루가 이리 즐거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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