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거든 수성못 밤벚꽃을
사랑하고 싶거든 수성못 밤벚꽃을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4.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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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가나 꽃들이 만발하다. 옛 사람들은 소한에서 곡우까지 닷새마다 다른 꽃이 피어, 꽃소식을 전하는 꽃 바람이 스물네 번 분다고 이십사번풍(二十四番風) 또는 화신풍(花信風)이라 했고, 오일에 한번 24번 즉 120일 동안 이어진다고 했는데 지금 대구에는 벚꽃이 한창이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수성못 밤벚꽃 구경을 권하고 싶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안영선 기자

수성못 남쪽에는 1km 넘게 200여 그루 벚꽃 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워 젊은이들을 부르고 있다. 벚꽃 나무들 중간 쯤에는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중국 단풍나무 연리지가 있어 사진 찍기에 좋으며, 수성못의 북쪽 데크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물쇠를 잠그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설이 있다.

또한 수성못 한바퀴  2km를 돌며 이야기를 나누면 사랑이 이루어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확신이 없다면, 대구에서 매출이 가장 많다는 커피집이 있으니 거길 가 보길 권한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의 애정 표현을 한번 보면 서로 더 가까워 질 것이다. 그래도 내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의심이 가면 수성못 사랑의 신데렐라 마차와 오리배를 탄다면 사랑이 꼭  이루어질 것이다. 

사랑을 이어주는 신데릴라 마차. 안영선 기자

젊은이 들이여! 사랑을 이루고 싶다면  수성못 밤벚꽃 산책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