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노래, '히어리'를 아시나요
봄의 노래, '히어리'를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3.2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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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노래'란 꽃말을 가진 '히어리꽃'
올망졸망 초롱꽃처럼 귀여워
대구 가창저수지에서 만난 히어리꽃. 박미정 기자
23일, 대구 가창저수지에서 만난 히어리꽃. 박미정 기자

 

히어리, 그 이름이 우리나라 식물 같지 않은 나무가 있다. 그래서 외래종으로 오인 받기 쉬운 우리나라 토종 나무이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에 잎도 채 나오기 전에 노란 벌집처럼 생긴 꽃들이 가지마다 옹기종기 매달리는 떨기 나무로, 늘어진 가지에 위를 향해 하나씩 피는 개나리와는 달리 히어리는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가지마다 올망졸망 한데 매달려 얼른 보면 노란 꽃초롱 같다. 또한 가을철, 노랗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워 조경수, 정원수, 산울타리로도 인기가 높다.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지리산 부근의 순천지방에서 '시오리'마다 이 나무가 있다하여 '시오리나무'로 부르다가 '시어리'가 되고, '히어리'로 정착되었다고 전한다. 

이름도 정겨운 히어리는 다른 나라에서는 나지 않은 한국특산식물로 분포지역은 주로 한국 중남부이며, 산중턱이나 산기슭에서 서식한다. 꽃말은 '봄의 노래'이다. 

히어리꽃이 봄을 알린다. 박미정 기자
히어리꽃이 봄을 알린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