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활용한 패션의 이미지
메타버스를 활용한 패션의 이미지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2.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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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Unsplash

메타버스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라는 접두어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초현실적인 디지털 세계인 셈이다.

요즘 메타버스란 개념이 뜨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만든 융합된 세계’를 뜻한다.

즉 가상현실(VR, 가상세계에서 사람이 실제로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술)과 헷갈릴 수 있지만,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패션업계가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기업에선 마케팅 과정이 아닌 기업 채용 과정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채용회를 여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가상현실 공간에서 채용 설명회도 열고 있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가상의 정체성 사이에서 생산적인 긴장감이 흐르는 삶을 희망하는 존재였다. 이는 자신의 캐릭터 특성을 강화하거나 혹은 가상의 공간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패션은 정체성을 조형하는 최고의 도약대다.

디지털 패션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온 메타버스의 세계 속에서 새로운 나를 창조하는 의도적 의사소통의 방식이다. 디지털 패션이 부상한다. 늦지 않게 이 변화의 버스에 올라타야 한다.

메타버스가 온라인 쇼핑의 약점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인하대학교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쇼핑의 약점은 '체험'이다. 오프라인 쇼핑과 같은 체험을 하기 쉽지 않다. 기껏해야 사진을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정도다. 이러한 약점을 메타버스에서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체험은 다른 기쁨과 재미를 준다. M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교류하는 것을 더 재밌어하는 경향이 있다. 메타버스는 온라인을 통한 교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메타버스를 기업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뿐 아니라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초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이 더해지면 온-오프라인 융합 비즈니스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