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의 화려한 외출
동백꽃의 화려한 외출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3.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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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의 연분홍 꽃잎에서
감미로운 봄의 색깔이 묻어난다
동백꽃에서 3월이 무르익고 있다. 장명희 기자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꽃과 사랑에 빠진다. 어찌나 연분홍빛이 새색시의 고운 자태가 생각나는지 시집살이의 단아함이 묻어난다. 동백꽃은 11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3월이면 절정에 이른다.

꽃봉우리와 꽃의 조화. 장명희 기자

 

동백 잎사귀 색과 함께 꽃은 돋보이는 색상은 미의 절정을 맛보게 된다. 대개의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데 반해서 전부 붙은 채로 통째로 한 송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불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엿 볼 수 있다.

동백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다. 장명희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가 이 꽃으로 유명하다. 동백꽃은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너무나 뜨겁게 사랑합니다.’ 사랑의 말과 엄동설한에 꽃을 피운다고 해서 ‘청렴’과 ‘절개’라는 꽃말이 담겨있다. 동백꽃처럼 가족애의 사랑과 삶의 꿋꿋함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