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미세먼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2.03.2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달서구 19일 와룡산 자락길 편백나무 700 그루 식재
구청장을 선두로 각 제단체 25여명이 나무를 심기 위해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단체회원 250여 명이 식재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제77회 식목일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식목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은 나무를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제정되어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2006년 공무원 주5일제 시행으로 관공서 휴일이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다시 공휴일에서 법정기념일로 변경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식목일 행사는 이어지고 있다.

식재하고 있는 구청장 이태훈(오는쪽)  박영희 기자
휴일도 반납한 채 나무심기에 여념이 없는 이태훈 대구달서구청장(오른쪽). 박영희 기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와룡공원 자락길 일원인 용강서원 북편 일대에서 미세먼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나무 심기에 호흠을 맞추고 있는
나무와 대화를 하며 식재하고 있는서도숙(왼쪽) 씨. 박영희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달서구청장을 비롯 10여 명의 시·구의원들과 10개 단체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백나무 700여 그루를 식재했다.

구청 녹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19일을 시작으로 6회(19~31일)에 걸쳐 편백나무 2천,400여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하여 산림욕이나 아토피 치료에도 사용하고, 일본에서는 '히노키'라 불리는 욕탕 재료로도 활용한다. 가지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이 상쾌하고 물에 담가 두지 않아도 6개월 정도는 싱싱한 푸른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트리 재료로도 안성맞춤이다.

조림사업에 참여한 김기하 달서구 통장 연합회장은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나누어 준다”며 “꾸준히 숲을 조성하여 후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재가 끝난 후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구청장.    박영희 기자
이태훈 구청장이 식재를 마친 후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박영희 기자

이태훈 구청장은 “우리가 발생시키는 탄소를 줄이고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숲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나무 심기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