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설레며 연애편지 한 통 쯤은 부쳤을 빨간 우체통
7, 80년대만 해도 편지쓰는 일이 일상적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편지를 쓴 적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하루만에 가는 빠른 우편, 이틀을 걸려 가는 보통 우편.
주간지를 통해 펜팔로 맺은 인연의 상징이기도 했던 빨간우체통.
도심에서 사라진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 보일 때는 괜시리 마음이 동해진다. 무심한 발길만 스쳐가는 빨간 우체통. 통신수단이 변변치 않던 그때 그시절 대문 앞을 서성이며 편지를 기다리던 내 모습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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