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수유마을, 산수유가 꽃봉오리 터트려
의성 산수유마을, 산수유가 꽃봉오리 터트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3.15 0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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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경 산수유마을 산수유 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산수유마을 산수유가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산수유마을 산수유가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13일 의성 산수유마을(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을 찾았다. 산수유마을에는 300여 년이 넘는 산수유 나무만 3만 5천여 그루에 달한다. 

산수유마을은 이른 봄이면 노랑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산수유 꽃이 화사한 봄을 만끽하게 해주고, 11월 늦은 가을이면 알알이 붉은 산수유 열매가 장관을 이룬다. 

빨간 산수유 열매가 떨어지기도 전에 산수유가 꽃을 피웠다. 박미정 기자
빨간 산수유 열매가 떨어지기도 전에 산수유가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또한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의성의 특산물인 초록빛 마늘밭이 펼쳐져 파란하늘과 함께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산수유 뒤로 초록빛 마늘밭이 싱그롭다. 박미정 기자
산수유 뒤로 초록빛 마늘밭이 싱그롭다. 박미정 기자

 

사곡면 화전리는 산과 논두렁, 도랑둑에 산수유꽃이 4km넘게 이어진다. 화전리 일대에 산수유나무가 골고루 흩어져 있지만, 특히 화전 2리(숲실)가 유명하다. 

숲실은 약 300년 전 최씨와 조씨가 정착해 사방이 산으로 쌓여 있고, 다래 넝쿨로 덮여 있는 골짝을 개척하였다고 하여 숲실이라 칭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화전 3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조선조 선조왕 13년(1580) 호조참의 노덕래(勞德來)가 이 마을에 정착했으며 풍병에 효과가 있는 산수유나무가 많고, 산과 물이 좋아 계속 풍년(豊年)이 든다 하여 전풍(全豊)이라고 칭하였다. 

산수유마을 터질듯 말듯한 꽃봉오리 예쁘다. 박미정 기자
산수유마을 터질듯 말듯한 꽃봉오리 예쁘다. 박미정 기자

 

지난날 생활이 어려웠을 때 약재로 팔기 위해 산비탈 등에 드문드문 심어 놓았던 산수유는 이제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전리 산수유마을 산수유 만개 시기는 3월말 경으로 예상된다.

의성 산수유마을에는 매년 3월 말이면 산수유 꽃이 장관을 이룬다. 의성군
의성 산수유마을에는 매년 3월 말이면 산수유 꽃이 장관을 이룬다. 의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