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피는 꽃
어제 비로 한창 필 듯
어제 비로 한창 필 듯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가도 볼 수 있다. 지난 12일 가산산성 복수초 군락지를 찾았다. 최근 기온이 올라서 꽃이 끝났는가 싶었더니 3월 중순인데 이제 시작인 것 같았다. 그 동안 겨울 가뭄이 계속되고 산속이라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탓으로 여겨졌다. 관아터 옆 골짜기에는 아직 얼음이 남아 있었다.
가산산성은 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복수초는 눈 속에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을 지고 잎을 낸다. 복수초는 주변의 식물들이 나오기 전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땅속에서 내년 봄을 기다리는 퍽이나 부지런한 식물이다.
꽃은 가산바위까지 가는 길 좌우에 즐비하다. 13일 내린 봄비로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가 한창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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