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산슈유꽃
봄의 전령사 산슈유꽃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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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수유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에 흠뻑 취해 보자
산수유꽃의 아름다운 자태. 장명희 기자

봄은 봄인가 보다. 여기저기서 꽃향기를 맡을 수 있으니 신의 축복이 내려 준 행운이다. 체육공원에 산수유꽃이 활짝 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산수유꽃은 얼마나 성급하게 달려왔는지 푸른 잎새도 잊어버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노랗고 향기로운 꽃은 누구나 바라만 봐도 설레게 하는 그 자체이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두꺼운 겨울 점퍼를 벗고 가벼운 산책길을 나온 사람들 속에서 산수유꽃은 모든 사람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한다. 서로 마주 보면서 꽃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노란 입술이 유난히 봄 햇살에 따끈한 기운이 맴돈다. 사람들의 마음도 산수유꽃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화사한 늘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꽃을 바라보면서 겸손한 자세로 세상 이치를 배우는 느낌이다.

봄과 가을의 조화. 장명희 기자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아직 가을을 붙들고 있는지 봄과 가을이 조화되어 붉고 노란 자연의 색깔이 너무 극치를 이룬다. 한 폭의 수채화를 물들인 느낌이다. 아직도 지나간 가을이 잠시 비집고 봄을 즐기는 것 같다. 느림보 가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비가 너무 멋져 보인다. 자연이 준 선물이다.

봄소식을 알리는 산수유꽃. 장명희 기자

산수유꽃은 ‘영원한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어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의 의미가 담겨 있다. 노란 산수유꽃을 보면서 어쩌면 모든 사람이 꽃을 좋아하듯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산수유꽃이 인간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마음을 감동하게 한다. 산수유꽃처럼 마음도 밝게 아름답게 봄을 만끽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