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건재하다, 해병전우회 독도지킴이중앙회 김종국 회장
노병은 건재하다, 해병전우회 독도지킴이중앙회 김종국 회장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2.03.14 09: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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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老 해병, 비영리 민간단체 독도사랑,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창단
대한민국 독도 사랑 지킴이 김종국 회장이 보훈회관 집무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무근 기자

누가 인생 70을 황혼기라 했던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천하는 사람 앞에는 나이가 장벽이 될 수 없다. 그저 숫자일 뿐이다.

열정과 패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여기 3천여 명 회원을 통솔하는 80대 해병전우회 건장한 노(老) 해병이 있다.

비영리 단체 <대한민국 독도사랑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는 본부에 각 시도 자치단체 지회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등록회원은 3,000명, 열성 회원 1천여 명 정도이다.

대구광역시에 중앙회 본부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 해병대 독도사랑 전우회’를 창단하여 12년간 운영해 온 김종국 중앙회 회장을 찾아 업적과 운영과정의 희·비 삶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해병대 독도사랑 전우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

'독도는 우리 영토이다' 라는 대국민 독도 홍보 운동, 독도는 우리 땅 세계 만천하에 알리는 운동, 독도를 사랑하는 열성 회원 모집을 독려한다. 특별한 행사 날에 독도 현지에서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하고, 일본의 망언을 만천하에 규탄하고 홍보물 매체에 동참한다.

▶ 해병대 전우회 8 곳 지회는 서울, 경기도 광주, 춘천, 대전, 전주, 경주, 울산, 포항, 부산에 있다.

 

- 이 단체의 업적 어떤 일을 했는가?

▶ 독도를 좋아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독도사랑회원 300여 명 가입시켰다.

대구 경북지역 외에 국민은 아마 반 이상은 독도 사랑에 관심이 없다. 특별한 날 정부에서 TV 송출하는 날 제외하고는 평상시에는 일상이 바쁘다 보니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독도 알리기 차원에서 경북도청 독도 수호 홍보물 전단을 지원받고, 제 사비를 들여 전단지 등을 제작하여 전국단위 행사에 유인물을 배포하고, 현수막들도 제작한니다. “독도를 잃으면 대한민국을 잃는다”라는 캠페인도 하고 있으며 각 지회 간부들과 임전 태세를 하고 있다.

독도 사랑 봉사단 여성회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김종국 회장. 유무근 기자

 

- 지금 독도지킴이 그런 단체가 많다. 1인 홍보하는 사람들도 있고. 경상북도는 독도를 직접 관할하고 있어서 독도에 관한 관심에 비해 타 시,도에서는 독도에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병전우회 독도 사랑 전우회 회비는 어떻게 운영하나?

▶ 정관에는 연회비는 1만 원 규정이 있으나 관심을 가지지 않아 안타깝다. 징수에 애로가 있어 사비로 운영해 오고 있다.

조속한 기간에 실무 보조원 채용 건을 지회장들과 논의할 사항이다.

- 정부에서 어디까지 지원되는가?

정부 지원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해양수산부’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되어 있지만, 거기서 정부 보조를 받으려면 기타 제반 서류를 많이 갖춰야 한다. 100만 원을 받는다면, 내역이 첨부되어야 하고, 행정 능력도 부족하여 업적을 반영해 신청할 수는 있겠으나, 지금까지 받은 적은 없다. 애국 독지가가 지원한 후원금 잔액도 조금 있고, 행사 시에는 애국자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해 주어 운영에 지장은 없다.

 

- 지난 12년 동안 애국적 활동 돋보이는데, 독도사랑 전우회에서 독도를 지키고 홍보하기 위하여 한 실적은?

▶ 매년 8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울릉도 2박 3일 독도 탐방 회원이 3~400명 갈 때도 있었다. 팬데믹 때문에 거의 행사 못 했다가 얼마 전에 80명이 참가했었다. 부산이나 서울에서 일본 망언이 있을 때마다 저와 임원들은 독도 로고체 한복을 입고 시위에 퍼포먼스와 궐기대회를 전개했었다.

- 업무 행정에 문서 수발은 어떻게 하는가? 중앙회 본부인데 행정사무원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는데?.

▶ 적임자를 지회장의 추천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행정실장이 선임 될 것이다. 현재 열성 여성회원 몇 명이 행정 수발을 봉사해 왔었다. 학부모 주부인지라 봉사에 한계가 있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제반 업무를 건 건마다 보고해야 해서 봉사자 결원 뗀 애로가 있었다. 큰 주제가 아니면 열성 회원들과 자체적 행사를 훌륭하게 치러 왔었다. 1년에 2~3회씩 행사하면 애국회원님들 자체 후원금도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이제 팬데믹이 완화되면, 회원도 늘려 상근 사무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서 수발 행정에 소통에 미흡했다.

집무실에 태극기 좌우로 귀신 잡는 해병대 마크와 독도 사랑 중앙회 로고가 걸려 있다.   유무근 기자

 

- 창단하여 12년 동안 운영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 열성 회원들에게 생활에 물질적 도움을 못 드리는 게 안타깝다.

동원이 잘 안 되었을 때 어려웠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행사 시에 인원 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할 때 힘이 들었다.

▶ 보람 있었던 적은, ‘독도는 대한민국 땅’ 로고채 옷이 있다. 그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한다. 일행들과 “독도는 대한민국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일본의 망언을 규탄하고 함성을 지를 때 가슴속에 우러나는 보람이 있었다. 주변 관광객도 동참해 주시는 더 큰 보람도 느꼈다.

- 울릉도로 가서 독도까지 가고 하는 게, 경비가 크게 소요되는 데 여기 필요한 재원은 어디서 조달하나?

▶ 전국의 회원 중에 기업가도 있고, 잘 사는 애국 회원도 다수 있다. 봉사는 아무나 하지 못한다. 형편이 아무리 좋아도 애국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이일을 못 해요. 매달 후원받기는 구조상 어렵고, 연간 1~2회 정도만 우리 회원 중에서 생활이 괜찮은 사람들, 사업가들도 있으니까 이분들이 몇백만 원씩 찬조해 온다. 그때마다 이 사업에 힘이 솟는다.

- 어떤 생활신조로 이 단체를 이끌어 가나요 ?

▶ 저는 대구 토박이로서 학교도 대구에서 다 나왔다. 자녀는 딸만 다섯 명이다. 다 좋은 데로 출가시켰고, 여식만 낳다 보니 가정생활 규율이 엄격하고 어른들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가정교육에 엄했다.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며 정직하자”. “언행에 신중하여라”라는 가훈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한 기강을 바탕으로 독도사랑 전우회를 12년간 운영을 해 와도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정직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평소 존경하는 인물이랄까 닮고 싶은 인물?

▶ 과거에 UN사무총장 역임하셨던 반기문 총장이 저와 동갑내기다. 절친하게 지내면서 후원해 주려 하지만 몹시 어렵지 않아 사양했던 적이 있다. 만약 우리 단체가 어려움이 닥친다면 한번은 도와주실 분이다.

* 서울 세종대학교에 우리나라로 귀화하신 일본계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 계시는데, 독도에 대하여는 아주 박식하고 유능하신 분이다. 1988 서울 하계 올림픽 직전에 우리나라로 귀화를 하셔서 세종대에서 교수로 있다.

- 취미 활동은 언제 하시나요?

▶ 일요일에 절에 다니면서 예불 겸 등산으로 운동을 겸한다.

노래는 관심이 없고, ‘독도는 우리 땅이나, 해병대 군가 정도다

독도 현지에서 대원들과 포퍼먼스 하는 장면이 김 회장 집무실에 부착되어 있다. 유무근 기자

 

- 후배 젊은 세대에게 덕담 한 말쯤 해주세요.

▶ 국가관이 서 있는 청년이 되었으면 하는 이 꼰대의 바람이다.

나라가 없으면 우리의 꿈과 미래가 없기에 안보가 가장 중요한데, 지금 청년 세대들은 안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분단국가에서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것 같다. 이유는 동족상잔의 비극과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한 보릿고개를 모르고 살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는 가난에 찌들어, 떨고 굶주림으로 살았다요. 5·16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으로 국가재건을 하려는데 돈이 없어서 간호사와 광부들을 독일로 파견하여 원조를 받아 우리나라 경제를 살려야 했다. 북한이 우리보다 더 경제가 좋지 않아 전쟁이 재발하지 않았지, 조금만 더 부강했더라면 중공에 위협받는 대만처럼 사상에 휩쓸려, 의식화 된 부역자들에 의해 적화되지 않았겠나 싶다. 다행히도 대선에서 보수 대통령이 당선되어 천만다행이다. 자칫하면 친중 반미가 되어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었다. 북에서는 연발 핵이 날아다니는데, 안일한 태도로 병력 줄이고 국방예산도 삭감되고 이러면 안 된다. 정치도 경제도 중요하나 국방이 튼튼해야만 경제도 돈다. 이 나라 안보에 청년들을 믿겠다.

-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말씀?

▶ 국가의 녹으로 사는 고위공직자 의원님들께 바랍니다.

당리당략 정치적 이념에서 좀 벗어나 국민의 생활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나라의 빗이 1,000조를 넘었다는데 서민의 생활은 더 궁핍해졌습니다. 대출 내기도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집 한 채 마련하는 꿈도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누가 이런 법안들을 만들었나요?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 때면 요란한 의원님들 헛공약 공세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민이 지켜봅니다. 신뢰를 쌓아주세요. 국민만을 의식해 주세요.

밭을 가꾸어 신뢰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시니어매일 기자와 인터뷰하는 '독도 사랑 해병전우회' 김종국 중앙회 회장. 유무근 기자 

 

◎ 귀신도 잡는 해병답게 김종국 회장은 의리에 죽고 사는 진짜 사나이다. 개인의 사리사욕 유혹에 굴하지 않고 후배 해병들을 생각하고 전우애가 생활화된 참 선배이기도 하다.

그가 살아온 경험으로서는 남에게 피해를 안 끼치는 사람이다. 부정 없이 거짓말 안 하고 정직한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대한민국 해병대 독도사랑 전우회를 창설했을 것이다.

의리에 이끌려 그를 따르는 후배가 많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을 인맥 부자라고도 정평이 나 있다.

.정말 우리 대한민국 해병대의 선후배들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라는 김종국 회장의 80의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가할 만큼, 비영리 민간단체인 독도 지킴이. “해병대 독도사랑 중앙전우회” 애국 활동은 더 본보기로 다가올 것이다.

E-mail: kjg8764@naver.com

가입 문의처(053)632-6633 대구광역시 달성군 보훈회관 3층.

중앙회 집무실에 반기문 전 UN 총장. 황교안 전 총리. 유명 인사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