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지털시대...어르신들! 온라인 화상으로 '영광의 졸업식'
이제는 디지털시대...어르신들! 온라인 화상으로 '영광의 졸업식'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2.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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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마크론 확산세로 집합 행사가 어려운 가운데 어르신들이 온라인 화상으로 졸업식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영희 기자
 본교와 학생회 발전에 공이 큰 공로상 수여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가운데 달서구노인문화대학 총장 이태훈. 박영희 기자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로 집합 행사가 어려운 가운데 어르신들이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하는 랜선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졸업식 장면    박영희 기자
20여명의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대신하고 있는 졸업생들. 박영희 기자

성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재경) 달서구노인문화대학(학장 이태훈)은 23일 오전 11시 복지관 강당에서 24기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 졸업생 84명 가운데 50여명은 학사복 차림으로 개별 접속해 ‘줌’ 화상앱을 통해 참여했으며, 교수와 재학생 대표 등 20여명은 강당에서  동참했다.

초. 중. 고 학생들의 랜선 졸업식은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노인대학 졸업식을 랜선으로 실시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개근상을 타고 좋아하시는 서종분 어르신.     박영희 기자
난생 처음 입어본 학사복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데 개근상까지 받고 보니 가슴 벅차 눈물이 난다는 서종분 어르신. 박영희 기자

어렵고 힘든 과정 속에서도  빠짐없이 출석한 시니어봉사과  서종분(73) 어르신은 "난생 처음 입어본 학사복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문화대학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재경 관장은 “랜선 졸업식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일대일 교육을 통해 준비해왔다”면서 “이렇게나마 1년간 고생하신 졸업생들이 무탈하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강석 총회장은 “화상으로나마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학처장(조재경)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함께 나눈 시간들이 그 어떤 시간보다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달서노인문화대학은 1999년 개교해 인문학과, 전문상담과, 시니어봉사과, 지연문화유적과 등 4개 전광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노인전문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