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 설경
사과밭 설경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9.03.25 1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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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사과밭을 고운 우산을 받쳐든 여인이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
함박눈이 내려 쌓인 사과밭
함박눈이 내려 쌓인 사과밭

지난 토요일(323)오후, 우리나라 북부지방으로 때 아닌 폭설이 내렸다. 대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을 보노라니 한편으로는 부러운 마음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은 일순간 바뀌었다. 눈에 취약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꼬불꼬불한 산을 넘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증이 일었다. 함박눈을 뚫고 겨우겨우 고개를 넘자 이번에는 작은 여유가 생긴다. 줄지어선 사과나무가 보기 좋다. 눈은 금세 그쳤지만 새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이 별천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