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무봉사'를 아시나요?
밀양, '무봉사'를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2.0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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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의 전설이 숨 쉬는 영남루,
무봉사에 오르면 밀양강 풍광에 반해
밀양 무봉사 아래에서 본 전경. 박미정 기자
밀양 무봉사 아래에서 본 전경. 박미정 기자

 

밀양 무봉사(경남 밀양시 내일동)는 강언덕에 우뚝 솟은 영남루와 밀양강과의 조화로 운치있는 사찰이다. 밀양의 지세가 봉황이 춤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봉사로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밀양에서 가장 빠른 봄꽃 소식을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밀양강 전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밀양강 전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 무량문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 무량문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는 아동산 비탈에 가로로 길게 지어진 작은 사찰로 보물 제493호 무봉사 석조여래좌상 문화재가 있다. 신라 혜공왕 9년(773) 법조 스님이 세운 절로 지금 영남루 자리에 있던 영남사가 화재로 없어지자, 당시 무봉암이었던 절을 무봉사로 승격시켰다고 전한다. 무봉사 일주문을 지나면 불교에서 해탈의 문으로 통하는 무량문이 나온다. 우측은 밀양강이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무봉사에서 바라본 밀양강 전경. 박미정 기자
무봉사에서 바라본 밀양강 전경. 박미정 기자
무봉사 산책로가 한적하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 산책로가 한적하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 '태극나비' 설화에 의하면 "어느 날 춘삼월도 아닌 2월에 갑자기 한 무리의 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와 몇일 동안 아동산을 뒤덮더니 흔적도 없이 홀연히 사라졌다. 나비의 날개에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어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는데, 그 후 고려가 건국되면서 어지럽던 사회가 태평성대를 맞게 되었다. 이 후에도 가끔씩 태극나비가 나타나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라에 경사가 있었다"고 전한다.

기와지붕과 어우러진 매화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기와 지붕과 어우러진 매화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또한 영남 제일 누각으로 평가받는 보물 영남루의 웅장한 모습은 밀양 시내 가볼만한 곳으로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특히 겨울에 많이 찾는 밀양강 철새는 시민들의 산책길에 즐거움을 더한다. 영남루에서 무봉사 대웅전까지는 약 50m로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무봉사 홍매가가 수줍은 듯 봉오리를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무봉사 홍매가가 수줍은 듯 봉오리를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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