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골목] 125년 된 중부경찰서, 신청사 건립으로 철거
[대구근대골목] 125년 된 중부경찰서, 신청사 건립으로 철거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2.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5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 중부경찰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모습. 안영선 기자

1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1895년 경상감영의 서편에 대구, 경산, 청도를 관할하는 '대구부' 관아가 들어선 자리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이곳에 경찰서를 지었고(1908년) 광복 후 대한민국 경찰이 창설 되면서 경찰 산하기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1979년 대구경찰국(현 대구지방경찰청)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중부경찰서로 이름을 바꾸었다.

1925년 대구경찰서의 모습. 안영선 기자

현재의 청사는 1985년 9월 16일 대지 3,471제곱미터에 연건평 5,243제곱미터로 (지상 5층, 지하 1층) 지어졌으며 그 후 세 차례 증축이 있었으나 노후로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중부경찰서는 2011년부터 '경찰역사 체험관'을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설물들이 촬영장으로 사용 되기도 했다.

공사기간은 2024년 12월까지 예정이나, 대구 중부경찰서의 업무는 메리츠화재빌딩과 흥국생명빌딩과 중앙로빌딩에서 지난 11월 1일 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의 최초 네거리는 대구 중부 경찰서 앞 네거리라는 걸 알고 보면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