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개실마을 농촌체험마을로 우뚝 서다
고령 개실마을 농촌체험마을로 우뚝 서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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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사림의 종조인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 종택. 박미정 기자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 종택.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전경.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전경. 박미정 기자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개실마을은 영남사림의 종조(宗祖)인 점필재 김종직 (1431~1492) 선생의 후손인 선산(善山) 또는 일선(一善) 김씨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 한옥마을로 400여 년 동안 살아온 종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개실마을 일선 김씨 세거비문.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일선 김씨 세거비문. 박미정 기자

 

 

점필재 선생은 우리나라 유학사에 큰 자취를 남긴 대학자인 동시에 시문에도 뛰어난 문장가이다. 선생의 사상과 문학, 행적을 보면 확고한 경학사상, 성리학을 실천한 도학자이다. 또한 양식있는 정치인, 백성을 사랑한 목민관, 충효를 실천한 선비, 많은 학도를 훌륭한 선비로 길러낸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5세기 후반 집권세력인 훈구파에 대항해서 성리학적 윤리, 질서를 확립하고, 사림주도형으로 형촌사회를 건설하며 이상적인 유교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개혁정치를 추진하려고 했다.

개실마을 종택 문충세가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종택 문충세가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건축물으로는 문충세가, 도연재(문화재자료 제111호), 모졸재, 추우재, 화산재 등이 있다. 비석으로는 김씨 세거비, 김씨5세 효행사적비, 병조참의기정김공유적비, 의사경기전참봉선은김공유적비 등이 마을 앞에 세워져 있다. 문충공 점필재 17대 종손이 살고 있는 사랑채가 대숲을 뒤로 한 채 커다란 문충세가(文忠世家)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개실마을 골길길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골목길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보수적이던 양반마을이 농촌생활 휴양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지금은 개실마을이 전국의 도시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400여 년의 전통이 서린 개실마을 지역민들은 문충공 후예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보수성을 털어내고 사시사철 외지인이 찾는 농촌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개실마을 잘 생긴 진돌이 방문객을 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개실마을 잘 생긴 진돌이가 방문객을 바라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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