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꼬막, 지금이 제철!
맛있는 꼬막, 지금이 제철!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1.1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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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살이 오른 꼬막은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국수를 삶을 때 넣으면 국물이 더 진하게 우러 나온다. 이래 저래 맛있는 꼬막을 알아보자.

살이 통통한 꼬막들. 안영선 기자

꼬막이 가장 맛있을 때는 12월 초부터 2월 말 까지인데, 이는 꼬막들이 월동을 위해 살을 단단하게 찌우기 때문이다. 꼬막의 산란기인 7-9월에 살은 가장 많이 오르지만 이 때는 기름기가 많고 쫄깃함이 덜하며 조금 느끼한 맛이 난다.

꼬막의 이름은 '고막조개'에서 비롯됐는데 고막조개를 고막으로 줄여 부르다가 고막이 전라도 사투리 꼬막으로 표현 되어 사용 되다가 표준어가 됐다. 고막(庫莫)은 '작은 집에 사는 것'이란 의미로, 기와 지붕처럼 생긴 꼬막의 껍데기를 연상하면 그 의미가 쉽게 와 닿는다.

꼬막의 주산지는 여자만이다. 여자만은 벌교, 여수, 순천 고흥으로 이어지는데 진흙갯벌이 발달해 있어 꼬막이 자라고 양식하기에도 적당해서 꼬막의 9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꼬막에는 아미노산 뿐 아니라 각종 무기질과 철분등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 되어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세종류가 있는데, 가장 귀한 취급을 받는 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참꼬막이다. 새꼬막을 생산지에서는 개꼬막, 똥꼬막 이라고도 하는 걸 보면 한등급 낮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으며 가격도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피꼬막은 피조개 라고도 하는데 참꼬막 새꼬막보다 크며 속살이 빨갛다.